2021/09/10 12:58

갤럭시 Z 플립3 간단 후기입니다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지금 못 올리면 아무래도 영영 안올릴듯해서 올리는, 갤럭시 Z 플립3 2주가 지난(...) 후기입니다. 다른 매체에 이미 '이거 물건이다'라고 소개 많이 해서, 오늘은 간단한 느낌만 적겠습니다. 왜 갤럭시 Z 플립3가 물건이냐고요? 예쁘니까요(...). 장단점이 아주 분명해서, 이거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면 삼성전자는 '미래'를 발견한 거고, 아니면... 자, 이제 우리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조금 접기로 하죠. 딱히 꿈도 희망도 없으니까요.




농담 아니고 정말, 아웃스탠딩에 글을 보내면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어야할 이유를 발견했다. 예쁘니까. 왜 접냐고? 그게 예쁘니까.". 그게 무슨 이유가 되겠냐-하시겠지만, 제가 20세기에 폴더폰(모토로라...아시죠?)을 사려고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이유가, 정말 그거였습니다. 예뻐서 갖고 싶었어요.

... 예쁜 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Z 플립3는, 그 조건을 갖췄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외모로 평가받는 제품입니다.





위아래로 접는 방식 자체에서 오는 매력도 있습니다. 다만 이건 예전,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폰에서 보여줬던 매력과 비슷합니다. 화면이 약간 흐르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감흥이 사라지죠. 근데 쫙-펴지 않고 살짝 접으면, 좀 더 쓰기 편해지는 점은 있습니다. 진짜에요-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는데, 가장 맘에 들었던 건 블랙. 예, 전 무광 검정이 좋았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은 하나 같이 크림과 퍼플 사이에서 고민하더군요. 블랙도 참 예쁜 데 말입니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셀카 찍기도 편하고, 장기적으로(?) 좀 더 다양한 활용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만... 사실 접어놓고 꼭 필요한 정보만 활용하라고 있는 디스플레이인데, 이것저것 잔뜩 해보겠다고 하는 것도 우습긴 하네요.





폴드3와는 다르게 플립3는, 출시되지마자 쓰는 분을 좀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책상에 놓을 때 다들 '접거나', '살짝 꺽은 상태의 화면'을 놓고 쓰더군요. 다른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쫙- 펼쳐서 책상 위에 놓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묘하게 계속 살짝 꺽은 상태로 쓰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뭐, 한번 펼치면 계속 펼친 상태로 쓰긴 하지만요.






문제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폴드3와 비슷합니다. 우선 제대로 폴더블 상태를 활용하는 앱이 적습니다. 저 화면을 옆으로 들고 전자책을 읽으면 얼마나 재밌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쪽으론 관심도 없는 느낌이고요- (제가 생각한 가상의 앱인) 유튜브 노트-같은 앱이 있어서, 위로 영상 보면서 아래로 필기 하면 좋겠는데-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카메라. 카메라 갯수도 적은 데다, 화질도 그냥 무난무난한 정도. 화상 채팅 같은 걸 할 때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을텐데요. 아참, 셀카 찍기엔 생각보다 좋긴 합니다. 책상 위에 놓고, 남이 찍어주는 척 포-즈.





접었을 때 공간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고, 향후 디스플레이 내구성도 감안해야 하는데... 사실 진짜 갤럭시 Z 폴드3의 문제는 딴데 있었습니다. 바로, 발열입니다. 위 사진 중에, 크림색 폴드3는 화면을 보여주는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것, 아셨나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옆에서 저 크림 폴드3를 다른 분이 만지는 중에, 열 받아서- 그대로 꺼지는 걸 목격(...).





위에 제 엄지 손가락이 올라간 부분이, 정말 뜨끈뜨끈해집니다. 전시 도중 꺼졌을 정도로요. 물론 크림색이 인기가 높아서 여러 사람에게 혹사 당한 탓도 있습니다만- 전시 제품이 꺼지는 건, 태어나서 처음 봤네요. 그냥 프로세서 좀 다운 시키고, 가격도 더 다운시켜서 내놔도 괜찮았을 듯 한데요- 이 제품은 게임이나 사진 작업 같은 하드한 작업에는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확실한 문제가 몇 가지 있긴 하지만, 정말 예뻤습니다. 이래서 접는 구나? 했을 정도로요. 이런 예쁨이 먹힌다면, 앞으로 이 시장은 계속 커져서, 삼성전자의 확실한 먹거리가 되어줄 겁니다. 이게 한국에만 먹힌다면... 음, 그건 모르겠네요. 아아, 아무튼, 삼성에서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는 건 확실해 졌습니다.

이런 제품에, 이런 '접히는' 특징을 활용한 킬러앱이 나온다면, 정말 사고 싶을 것 같았거든요- 접히는 특징을 이용한 앱이 앞으로 나오긴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덧글

  • Ryunan 2021/09/13 11:57 # 답글

    외부창 사이즈가 둠 돌리기에 딱 좋아보이네요.
  • 자그니 2021/09/15 06:30 #

    저건 모르겠지만, 갤럭시 워치에 어싸신 크리드를 돌린 용자는 나타났습니다... 스트리밍 플레이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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