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 잠실에 잠시 다녀온 이야기

가까운 곳에 애플 스토어가 생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요. 생겼습니다. 애플 스토어 잠실… 조금 갑작스럽게 튀어나왔죠? 준비야 예전부터 했겠습니다만. 위치는 잠실역 롯데월드몰 동쪽(?) 끝에 있습니다. 송파구청쪽이요. 롯데시네마쪽. 여기 1층은 사치품들 파는 가게가 많아서(롯데타워쪽) 거기로 갔나? 했는데- 거긴 아니고 그냥 쇼핑몰 분위기 나는 쪽에 들어왔네요.

그래도 개장했으니까 들리긴 했는데, 사람도 많은데, 딱히 특색이 있는 애플 스토어는 아닙니다. 평범하고 무난한 보통 애플 스토어죠.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과 관련 주변 기기를 만져볼 수 있고, 살 수 있고, 온라인으로 산 물건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4 출시 때 사람 몰리겠네요.

평범하긴 하지만, 그래도 물건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이폰 13 미니는 처음 만져봤는데, 좋네요. 역시 사이즈는 이 정도가 딱 좋아요. 노안이 와서 문제지(…).

맥 스튜디오를 비롯해 여러 맥 컴퓨터도 있는데, 의외로 관심 가진 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사람 가장 많이 모인 곳은 당연히 아이폰이고. 맥에 이렇게까지 관심 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뭐, 막상 만져보면 쓰던 사람 아니면 딱히 해볼 게 없어서. 처음 본 M2 맥북 에어는 … 묘했습니다.

아니 그런 거 있잖아요. 별로 끌린 적은 없는데, 써보니까 딱- 끌려서 사고 싶다-하게 되는 거. M1 맥북 에어는 딱히 그게 없네요. 괜찮긴한데 매력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정말 오래 이어진 예전 디자인에 비해, 더 평범+평평해진 느낌. 그래도 쓰다 보면 좋겠죠. 맥 미니는 생각보다 크고…

가장 좋았던 건, 의외로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이건 그냥 보기만 해도, 아, 얘는 좋은 디스플레이다, 이런 게 느껴지니까요. 이걸로 영화 감상하고 싶은 기분. 그 밖에 사람이 많았던 곳은, 애플 워치 정도입니다. 애플 잠실점은 이상하게 애플 워치 쪽에 사람이 많네요. 그때만 그런 거일수도 있지만요.

교육 공간도 조금 큰 느낌? 잠실쪽은 가로수 길이나 명동, 여의도와는 달라서, 앞으로 교육할 때 젊게 살고 싶은 어머님 아버님 많이 오실 것 같았습니다. 이 동네가 원래 그렇습니다. 고령화 비율을 따지면 서울에서 1, 2위를 다투는 구니까요. 더불어 학생들도 참 많은 곳이고요.

애플 스토어 잠실에선 뭔가 특색 있는 교육을 준비하는 느낌인데, 뭐 나와봐야 알겠죠.

다른 재미는, 에어팟 맥스와 애플 아케이드 등을 진열해 놓은 겁니다. 듀얼쇼크 게임패드를 배치하고, 애플 TV를 TV에 연결해서 게임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문제는 게임. 팩맨 게임을 해볼 수 있게 해놨는데, 그래픽도 당연히 평범한데다 움직임마저 옛날 게임 같은 움직임이라서, 재미가 없었다는(…). 어쩐지 시연해 보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처음 들어본 에어팟 맥스는, 아이고 관심도 안 가지길 잘했네-하는 수준. 어째서 지금 쓰고 있는 오디오테크니카 입문형 헤드폰과 별 차이를 못 느끼는 걸까요. 음질은 둘째치고, 일단 너무 무거웠습니다. 제가 거북목이긴 하지만(…) 쓰는 순간 무게가 턱-하고 목에(?) 느껴져서, 아이고 난 이거 죽어도 못 쓰겠다-했다는.

아, 구경은 여기서 하시고, 구입은 같은 건물 3층 하이마트 안에 있는 윌리스에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애플 스토어보다 이벤트나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1층에 애플 스토어도 들어왔으니, 이제 더 열심히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이상, 산책하다 들린 애플 스투어 잠실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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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 잠실에 잠시 다녀온 이야기”에 대한 2개의 생각

  1. 아이폰14프로맥스는 여전히 카메라로 잘 쓰고 있고.. 맥북은 이글루스가 날아간 뒤로는 목적을 까먹은 존재가 되어있고…

    에어팟맥스는 다른건 몰라도 노캔성능이 아주 좋은가보더군요…
    바로 앞에 직원… 이거 끼고 종종 일하는데… 방귀를 끼는데 본인은 조용히 꼈다고 생각했는지… ㅋㅋㅋㅋㅋ
    맥스보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웃고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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