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폴더블 스마트폰, 팬텀 V 폴드

MWC 2023에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팬텀 V 폴드. 가격이 저렴합니다. 256GB 달린 기본 모델이 1,099 달러. 513GB 모델은 1,222 달러입니다. 그런데 브랜드가 낯서네요. 테크노(Tecno)?. 처음 들어봐서, 유럽에서 가끔 보이는 유통사가 제작한 스마트폰인가-했는데, 아닙니다. 무려 아프리카 최대 스마트폰 회사네요(…).

출처_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정확히는 Transsion Group 산하의 스마트폰 브랜드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06년 중국 심천시에서 시작한 회사로, 원래 테크노 텔레콤이라고 시작했다가 나중에 트랜씨온이란 지주 회사를 만들고, 산하에 테크노와 테크노에서 출시한 아프리카용 브랜드 아이텔(iTel)을 산하로 넣었습니다.

우리에게 낯선 이유가, 그동안 아프리카를 주 무대로 삼고 남미나 인도 같은 국가로 사업을 넓히고 있는 브랜드라서. MWC에도 이번이 첫 데뷔 무대라고 하네요. 그런 회사에서 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나름의 전략이 있겠죠.

코로나19가 닥쳐서야 스마트폰으로 전환한(…) 회사 답게, 스펙이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AP는 MediaTek의 Dimensity 9000+. 폴더를 펼치면 2,296 x 2,000 해상도의 7.85인치 화면이 나오며, 접으면 6.42인치 2,550 x 1,080 전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AMOLED 패널이며 최대 120Hz를 지원합니다. 20만번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고요.

후면에는 5,000만 메인, 5,000만 망원(2배 줌), 1,300만 초광각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내부에는 1,600만 화소 카메라, 외부 디스플레이에 3,200만 화소 카메라가 있습니다. 45W 고속 충전이 되는 5,000mAh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OS는 안드로이드 13에 기반한 테크노의 하이OS 13 폴드.

카메라는 만져본 사람들 얘기가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OS 역시 각종 블로트웨어가 너무 많아서, 좀 그렇다고. 뭐, 큰 기대는 없었고요.

다만, 테크노와 아이텔이란 브랜드가 아프리카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걸 덕분에 알게됐습니다. 보다 저렴한 폴더블 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고요. 이 제품에선 그 정도 알게된 걸로 만족하는 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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