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미국이 소련에 선보인 미라클 키친, 사진과 영상

 

1959년,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 전시회’에 기묘한 주방 기구들이 선보였다. 일명, 미라클 키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누가 더 나은 체재인지를 두고 경쟁하던 시절이다. 미국과 소련은 모스크바와 뉴욕이라는, 주요 도시에서 서로를 소개하는 전시를 열었다. 소련은 뭘 전시했을까? 중공업 장비와 로켓이었다. 반면 미국은 자신들이 앞서 있는 자동차, TV 세트, 주방 가전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뽐냄이, 성공했다고 믿었다.

 

16mm 카메라로 찍은 미국 미라클 키친 소개 영상

 

 

이 주방 가전은 모든 것이 전자동으로 움직인다. 다시 말하지만, 1959년이다. 미국은 컴퓨터로 모든 것이 제어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진실은 … 다른 곳에서 몰래, 무선 조작을 하고 있었던 거지만. 체재 경쟁을 하고 있는 와중에 그게 무슨 상관이랴.

 

 

문제는, 미국에선 여성의 역할이 ‘주방’에 머물고 있었을 때, 소비에트에선 여성을 ‘주방’에 두고 싶지 않았다는 것. 가사에서 독립하기 위해, 공동 육아나 저렴한 세탁소, 공동 식당 등을 설치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소비에트의 실험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린이집, 코인 세탁소, 배달 음식 등으로 이어지게 되는데….(농담).

근데 20세기 소련의 꿈(가사)을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은 있다는… (다만 말도 안되게 비싸지고 있습니다.)

  • 전시회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는 여기서(링크)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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