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해킹(…) 컴퓨터가 나왔습니다. 실제 키보드를 탑재한 미니 컴퓨터입니다. 블랙베리 같은 좁쌀만한 모바일 키보드 말고요. 진짜 키를 달고 있습니다. 이름은 총키 포켓(Chonky Pocket) 다니엘 노리스(Daniel Norris)가 만든, 라즈베리 파이를 기본으로 하는 주머니 컴퓨터입니다. 아, 판매하는 제품은 아니고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키보드는 아닙니다. 속기사들이 많이 쓰는, 코드 키보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적은 키로 다양한 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이죠. 따라서 한글 지원…은 솔직히 생각도 못하겠습니다. 키를 미리 외우지 않으면 칠 수 없기도 하고요. 뭐,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니 상관 없으려나요.
그래도 이 컴퓨터는 매력적입니다. 실제 키보드가 붙어 있는데다, 배터리도 오래가고, 라즈베리 파이가 할 수 있는 건 대충 다 할 수 있으면서도, 휴대용이니까요. 물론 실제로 쓰려면 눈이 아파서 못 쓰겠지만요. 정말로 완전히 Geek을 위한 장난감이죠.
컴퓨터엔 5인치 터치스크린 LC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스피커, USB 포트, 랜 및 HDMI 포트,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를 포함한 모션 센서, 마우스로 스크롤링을 에뮬레이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회전 휠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모바일 한글 입력 체계는 12키 + 알파 정도로 만들 수 있는데요. 이걸 이용한 키보드 달린 컴퓨터를 누가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모양이 좀 달라지겠지만, 왜인지 카우보이 비밥에 나와도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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