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에서 2022년에 출시한 새로운 노트북입니다. 이름은 샤오미 북S 12.4(Xiaomi Book S 12.4). 윈도우 11을 설치했기에 MS 서피스 같은 제품인가- 싶었는데, 프로세서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8cx 2세대입니다? 헉, 여러가지 의미로 진짜 서피스 같은 제품이 나왔군요(…).
딱 보기만 해도 아시겠지만, 2 in 1 스타일 노트북입니다. 키보드 커버가 따로 있고, 본체에 킥스탠드가 붙어 있죠. 물론 키보드 커버는 별매입니다(…). 화면 크기는 16:10 비율 12.4인치고, 해상도는 2560×1600. 밝기는 500니트에 60Hz까지만 지원합니다. 색영역은 DCI-P3 100%.
본체 두께는 8.95mm라서 얇은 편입니다. 램 8GB에 SSD는 256GB. TF 카드 슬롯이 따로 있고, 당연히 스마트 펜도 쓸 수 있습니다. 역시 별매지만요. 아 진짜 별 걸 다 서피스 따라하고 있어(…). 가격도 만만치 않네요. 699유로, 우리 돈으로 약 96만원 정도 합니다. 5M 픽셀 웹캠과 듀얼 스피커, 듀얼 마이크도 달려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13M. 아, 헤드폰 짹도 있어요.
USB-C 포트는 하나고, 충전 및 외장 모니터 연결 등을 담당합니다. 배터리는 최대 13.4 시간 간다고 하네요. 65W GaN 충전기를 제공해서, 고속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720g(본체만).
일단 제 판단, 망했네…입니다. ARM 윈도우요? 일반 윈도우와 사용성을 비교하기 어렵죠. 가격요? 요즘 하이엔드 노트북 PC 가격이 워낙 올라가긴 했지만, 이 제품도 여전히 비싼 축에 속합니다. 키보드 커버와 펜이 별매라는 것도 감안해야죠. 포트도 USB-C 딱 하나만 지원합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딱히 장점을 찾아볼 수 없는 서피스 짝퉁이라고 해야 하나요. 퀄컴에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살 때 뭐 이런 노트북 만들어야 한다는 계약이라도 한 걸까요? 대체 왜 만들어 파는 건지 모를 제품이 또 하나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