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이 ‘과거 세대의 사람들’이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요즘 세대’가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를 설명하다가, 한 선생님과 아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화면을 보니까, 인터넷 창이랑 채팅창이랑 열댓개를 열어놓고 쓰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에만 집중해서 써라- 그렇게 산만해서 뭐를 하겠냐- 했더니 아들이 어떻게 하나만 열어놓고 쓸 수 있냐고, 채팅도 하고 서핑도 하고 레포트도 써야되지 않냐고-라고 대답했는 이야기.
‘구세대와 신세대가 미디어를 받아들여 활용하는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뜨끔했던 것이, 실은 저도 과도-_-하게 창을 열어놓고 쓰는 타입이거든요. 불여우 브라우저를 주로 쓰게된 이유도 이런 습관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포탈 사이트에서 신문 기사를 본다고 하면, 맘에 드는 기사의 링크를 가운데 클릭을 이용해서 새 탭으로 모두 열어놓고, 하나씩 읽어가면서 탭을 닫습니다.
어떤 분들은 기사 하나 클릭해서 읽고, 뒤로 가기 버튼 누르고, 다시 기사 클릭해서 읽고-라는 방법을 취하신다는데, 저는 이 방법은 영 답답해서…-_-;; 일단은 기사를 흩어보는 것-이 안되거든요. 이것저것 쭈-욱 늘어놓고, 필요한 건 취하고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 그게 제 취향인데…-_-;;
그래서 궁금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서핑을 하시는 지.
여러분들은 인터넷 브라우저 창을, 몇개 정도 열어놓고 쓰세요?
하나하나씩 읽어가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다 열어놓고 살펴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