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펌웨어 2.6부터는 소니의 ‘로케이션 프리’라는 제품을 지원합니다. 그동안은 이 제품이 한국에 판매되지 않았으니 있으나 마나한 기능이었는데, 이번에 소니가 전격적인 출시를 결정했네요(솔직히 들어올 것이라 생각 못했음).
이 제품의 컨셉은 단순합니다. DVD 플레이어나 TV, 케이블 방송등을 “베이스 스테이션”이란 장치에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이 베이스 스테이션을 초고속 인터넷에 공유기를 이용, 연결해 줍니다. 그럼 이 베이스 스테이션은 ‘무선 랜’이나 ‘유선 인터넷’을 이용, 노트북이나 PSP에 입력된 영상을 보내줍니다. 물론 외부에서도 노트북이나 PSP를 이용, AV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리모콘 기능을 제공합니다.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TV가 한 대 손에 들어오는 거죠. 장점은 PSP등을 이용하면 인터넷이 되거나, ‘무선 인터넷(네스팟 등)’이 되거나 베이스 스테이션의 반경 30m 이내에서는, 어디에서도 이 동영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하지만 이용자에 따라서 장단점이 뚜렷이 구별될 제품이기도 하겠네요. 게다가 제품 가격도 무려 399,000원
- TV를 보고 싶은 사람의 경우
– 이 제품을 절대 권하지 않는다. 가격이 비싸다. 이 가격이면 노트북에 TV 수신 장치 다는 것이 낫다.
– 최근 히트치고 있는 지상파 DMB폰을 사는게 더 나을수도(위성 DMB는 절대 비추)
– PSP…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냥 동영상 감상을 권한다. - DVD를 보고 싶은 사람의 경우
– 그냥 DIVX 인코딩해서 들고다니는 것이 낫다. 어차피 전송받는 동영상도, 인코딩된 동영상이다. - 케이블 TV(or 스카이 라이프)를 보고 싶은 사람
– 이런 사람일 경우 추천. 특히 해외에서 보고 싶은 사람은. -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TV 같은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
– 그냥 TV만 원한다면 휴대용 TV를 권함. 케이블 방송을 원한다면 추천.
– 예를 들어, 나는 반신욕 하면서 케이블 TV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
솔직히 가격대 성능비가 심하게-안나오는 제품이긴 합니다. 한국에 DMB-같은 것만 보급이 안된 상태여도, 그 값어치는 훨씬 뛰었을 텐데…
…하지만 저는 왜, 이 제품을 집에 설치해서, 반신욕하면서 PSP를 이용해서 OnStyle 채널을 보고 싶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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