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프로3, 배터리 교체(수리)를 했습니다

지난 번 여행 때 서피스 프로3를 데려갔다가, 이상한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평소에는 독에 꽂아두고 외장형 모니터에 연결해 데스크탑…이나 마찬가지로 쓰기 때문에 몰랐는데, 하단에 멍든 것처럼 황색 점이 2개 정도 있더라구요. 진짜 멍든 건가, 이거 어떻게 고치나-하고 살펴보다 보니, 세상에, 서피스 프로3 디스플레이가 찢어진 것처럼 올라와 있는 겁니다.

딱- 보니,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을 때와 동일한 증상입니다. 그때 알았죠. 아, 얘도 배터리가 불렀구나-하고요. 서피스 프로3가 배부른단 얘기는 못들어봤는데, 아무튼 그랬습니다.

알아보니 리퍼 밖에는 되지 않는다는데, 리퍼 비용이 70만원이 넘습니다. -_-; 리퍼하면 서피스 프로4로 오기는 한다는데, 아무래도 이 돈 주고 서피스 프로4로 바꾸기도 찜찜. 뭐, 대충 쓰다가 고장나면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살다가, 며칠 전에 혹시 사설 수리 업체가 없나-하고 검색해 보니, 한군데가 있더군요. 맥스테크(링크)라고…

신방화역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고쳐야하니 찾아갔습니다. 수리 시간은 한시간 30분 정도, 수리 비용은 15만원(현금가). 그래도 깔끔하게 수리가 끝났습니다. 기다리면서 사무실 조금 둘러봤는데, 이런 태블릿 종류를 고치러 오는 분들이 많네요. 사무실에 삼성 갤럭시탭 부품(껍데기, 보드 등등)가 쌓여 있습니다.

배터리만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배터리가 교체되니 덤으로 배터리 시간이 (당연히) 늘어났습니다. 얼마 전에 부팅 오류로 인해 윈도우도 한번 싹 밀었던 터라, 마치 새로 산 것처럼 쌩쌩하게 잘 굴러 갑니다. 지저분한 보호 필름…도 제거하고 나니, 아주 깨끗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이 핑계대고 새로 한 대 살 생각이었는데, 인텔 카비레이크 G를 탑재한 제품들이 나오기까지 기다릴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때가 되면, 이 미친(?) 그래픽 카드 값도 좀 진정이 될테니 선택지가 좀 넓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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