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인피드를 지우고 나서 내 삶에 생긴 변화

진짜 우연히 깔게된 크롬 추가 기능이 있습니다. 뉴스피드 이라디케이터(News Feed Eradicator)라고, 페이스북에서 ‘뉴스피드’만 딱 막아주는 앱입니다. 원래는 광고 게시물 지워주는 앱인줄 알고 깔았는데, 깔고보니 메인 피드 전체를 그냥 막아버리네요.

지울까말까 고민하다, 귀찮아서(…) 일단 그냥 놔두고, 몇달 정도 쓰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이거, 생각보다 페이스북에서 지낸 시간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뭐랄까. 갑자기 좀 시간이 비는(…) 느낌이 납니다. 처음에는 약간 괴로웠는데, 나중에는 그냥 페이스북에 잘 안들어가게 되더라고요.

… 그렇다고 메인 피드 안보는 건 아니고요. 스마트폰으로 페북 볼때만 읽습니다. 일단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때는 스마트폰을 거의 안보니, 이 정도만 해도 저는 괜찮았습니다. 다른 기능들은 또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까. 뭐랄까. 페북이 그냥 또 하나의 블로그가 된 기분.

시간이 남으니, 예전보다 블로그 글도 좀 더 올리게 됩니다. 책도 조금 더 읽었습니다. 4월부터 지금까지 32권(…). 무엇보다, 아이패드 미니5 구입(…)과 맞물려, 게임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저, 원래 게임 잘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넷플릭스도 더 많이 보고(…). 나 이 앱 왜 깐거니(…).

문제는, 외롭습니다. 일말고 사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하는 일에 약한 편인데(세네번 고민하고서야 카톡 하나 보내는 스타일)- 페북을 안들어가니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겠네요(…). 지금도 지울까 말까 고민하는 추가 기능이라서, 링크는 안걸어놓습니다. 필요하신 분이 있으면 크롬 앱스토어에서 한번 검색해서 설치해 보세요. 세상에서 버려진(…) 기분을 느끼실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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