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다른 곳에선 책배달?도 해준다는데, 제가 사는 동네엔 그런 것도 없군요. 아무튼 이런 시기에, 일본에선(…) 드론을 이용해 도서관 장서 관리를 하는 실증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주최는 주)리베라웨어, 장소는 치바현 후나바시시 도서관. 이용 SW는 쿄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서 만든 ‘AI 장서 점검 시스템’.
방법은 간단합니다. 드론이 움직이면서 책장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AI 로 분석해서, 책이 제대로 제 위치에 꽂혀 있나 보는 겁니다. 보통 도서관에선 RFID 태그나 바코드를 이용하는데요. 그렇게 정리된 책을 드론으로 척-하고 확인하는 거죠.
영상을 보니, 드론이 우아하게 떠다니며 찍지는 않습니다. 초소형 드론을 이용하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찍은 이미지로도 분석이 가능하다니(…). 도서관을 환하게 밝힌 상태에서 찍어야 겠군요(…). 아무튼, 빨빨거리긴 하지만, 사람과 비교하면 확실히 고속으로, 책이 제대로 꽂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이미지 인식이 제대로만 된다면 말이죠.
일단은 실증 실험이라, 태블릿으로 수동 촬영도 하면서 비교한다고 합니다. 드론 무게는 배터리 포함 190g, 작동시간은 9분. 손바닥 크기 드론이며, 이름은 IBIS 입니다. 원래는 무인 실내 경비나 설비 점검, 창고 재고 확인 등으로 기획된 시스템이라고. 잘되면은, 공공 도서관 업무를 좀 줄일 수… 있으려나요? 이 정도면 비용도 크게 들지 않을 듯 한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