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국 선생님, 오래 곁에 계셔주셔서, 고맙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비보를 들었습니다. 채현국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네요. 돈에 미친 듯 보이는 세상. 지하철 옆 자리에 앉은 대학생들이, 이거 도박이네-하면서도 쉬지 않고 비트코인에 대해 떠들어 대는 세상에서, 가끔 선생님 이야기를 다시 읽으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젠 그 목소리, 다시 들을 수 없겠네요.



오래 곁에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이에게, 많은 힘이 되었어요. 길을 벗어나 흔들리고 싶은 마음을, 항상 꽉 잡아주셨습니다. 세상에 내려와 많이 수고하셨으니, 가시는 길 부디 평온하시길 바래 봅니다. 이 악물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나쁜 놈들보다 더 열심히, 그렇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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