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원고 마감이 쏟아지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며칠째 계속 키보드만 두드리고 앉아 있었네요. 카세트 퓨처리즘에 아주 푹 빠져가지고서는… 그래도 뭐, 일단 5월이 됐으니, 보고는 드려야죠(응?).

2021년 하고픈 일 마흔 가지 프로젝트- 기억하시죠? 버킷리스트 적어놓고, 나름 남은 날 알차게 살아가자- 뭐 이런 거였는데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하고픈 일이 많아서, 끝나질 않네요.



먼저 롯데타워 앞에 전시된 밸리 베어를 실컷 봤습니다. 알고보니 유튜버(…)더 군요. 나름 귀엽긴 해서, 지나갈 때마다 사진 찍는 맛은 있었네요.



광장 시장에 가서 밥 먹고 과자도 샀습니다. 여기에도 수입과자 파는 곳이 있거든요. 지나갈 때마다 한 번 사보자-했는데, 이걸 왜 못했는 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십중팔구 칼로리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거에요.



남산에 벚꽃 놀이도 다녀왔고요. 벚꽃이 많이 피는 길이 따로 있다는 건 이번에 알았네요. 옛날옛적 여친이라 불렀던 사람과 왔을 때는 대체 뭐했는 지 모르겠어요.



을지로에서 술도 마셔봤습니다. 솔직히 이제 우리 친구들이 갈 곳은… 음, 모르겠네요. 아하하. 진짜 많이 변하긴 했더라고요.



정책이 보이는 도서관이란 잡지와 인터뷰도 했습니다. 얼굴이 가려지니 제 얼굴도 볼만합니다?



그리고 낙산 공원에선, 불 들어오는 애플 마크를 한껏 뽐내며(…) 사과부심을 누리기도 했죠. 물론 OS는 구글 크롬 플렉스입니다만.

아무튼, 하루하루 알차게 살고 싶어서 매일 고민합니다. 요즘엔 달력에 도장도 찍어요. 오늘은 참 잘했어요-하고요. 애가 된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사는 게 무너질까 고민되는 날이 많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오늘 하루, 참 잘했어요-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네요.

음, 뭘 하셨는 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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