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에 서재를 넣으면 어떤 느낌일까요? 미니어처를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모즈 스튜디오(mozu studio)에서, 그런 아이디어를 진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책이 들어간 캔, 북캔입니다.
아쉽지만 실제 책을 넣는 것은 아닙니다. 안들어가요. 대신 작은 책과 책장, 책상, 의자를 만들고, 캔에 맞게 가공해서, 캔 안에 들어간 서재를 만들었습니다. 캔은 실제 먹고 남은 캔이고요.
유튜브 영상에는 제작 과정도 담겨 있는데, 미니어처 책 한 권 만드는 일도 쉽진 않군요. 북캔 안에 있는 책 모형은, 스티커나 통짜 종이 덩어리가 아니라, 하나하나 펼쳐지는 미니어처 책입니다. 독서등에는 불도 들어오고, 심지어 화분까지 있습니다.
진짜 이런 거 볼 때마다, 나는 죽어도(…) 못 만들겠다는 생각 밖엔 안드는데요. 설마 이 제품도 연말 즈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비슷한 상품 팔리고 그러는 건 아니겠죠…
그나저나, 가끔 작아져서 저런 캔 안에 착-하고 숨어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밤입니다. 뭐랄까. 스스로를 정리정돈하는 시간이 필요해!라고 느끼고 있다고 해야 하나요. 혼자 푹- 쉬고 싶다고 해야 하나요. 아아, 어디로든 여행이 필요해요. 북캔 속으로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