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진 않는 것 같은데, 묘하게 소니는 스마트폰에 진심입니다. 계속 만드는 것도 신기한데,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합니다. 이번에는 엑스페리아 스트림-이란 이름으로, 게이밍용 스마트폰 추가 장착 액세서리를 내놨습니다. 소니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 IV용입니다.
액세서리라고 했지만, 사실 추가 방열팬입니다. 게임할 때 뜨거워지는 스마트폰을 식히는 용도죠. 다른 회사에서도 여러가지 이름으로 출시되긴 합니다. 다만 게임에 강한 소니답게, 꽤 그럴듯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완성됐습니다. 괜히 게이밍용이라고 번쩍 거리는 LED 같은 거 안단 것도 잘했고요.
방열팬이니만큼, 무조건(?) 팬을 돌려서 열이 잘 빠져나가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이건 기본인데, 그 밑에 추가 포트를 장착했습니다? 충전용 USB-C 포트와 HDMI 포트(풀 사이즈, FHD 120Hz 지원), 헤드폰 짹, 유선 랜 포트입니다. 이건 그냥 도킹 스테이션이네요. 키보드 마우스 끼우고 게임하란 걸까요.
가격은 23,100엔이고, 2022년 10월 14일 출시 예정입니다. 엑스페리아 1 4 게이밍 에디션(Xperia 1 IV Gaming Edition)이란 번들 제품도 있습니다. 이건 189,200엔. 역시나 원조 소니 프라이스(…). 다만 기존 제품 램은 12G인데, 게이밍 에디션은 램이 16GB로 늘어났다고 합니다(저장 공간 512GB, 배터리 5000mAh.).
지금까진 일본 한정입니다. 판매량과 상관 없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다만, 이왕 달아줄 거 듀얼쇼크(..)도 아예 달아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터치 스크린으로만 작동하는 게임에는 성가실테니, 듀얼쇼크 버전을 따로 내놔도 좋고요. … 음, 별로 안팔린다고 먼저 말해놓고, 별 걸 다 바라고 있군요.
멋지긴 한데, 솔직히 폰이 안팔리는 상황에서 액세서리가 잘 팔릴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다면, 다음엔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버전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이 나올 것만 같다는. MS는 삼성이랑 협의해서 갤럭시 덱스 게이밍 스테이션 뭐 이런 거 낼 지도 모르고요.
아 그래도 나오든 말든, 보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