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고 해야 하나 꽤 고민했습니다. 셀피 시리즈(Selfie Series)가 맞긴 한데, 이걸 우리는 셀카라고 부르니까요. 일단 셀피 시리즈라고, 회사가 붙인 대로 부르기로 합시다. 예, 유명 장난감 메이커 해즈브로(하스브로)에서 3D 프린팅 회사 폼랩(Formlabs)과 손 잡고, 3D 프린팅을 이용해 내 얼굴을 액션 피규어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출시는 2022년 가을 예정이고, 크기는 6인치입니다. 해즈브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내 얼굴을 스캔하고, 어떤 옷을 입고 싶은 지와 헤어 칼라 등을 지정하면, 맞춤형으로 얼굴을 인쇄해 조립, 만들어진 제품을 집에 보내줍니다. 가격은 60달러.
캐릭터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아이 죠, 파워 레인저, 고스트 버스터, 마블 스타일의 외형을 갖출 수 있습니다. 현재 서른 대 이상의 3D 프린터가 가동 준비가 되어 있고, 앞으로 이런 3D 프린팅 기능을 다른 장난감에도 적용할 수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이 다른 캐릭터 피규어 두 배라서 괜찮을까- 싶기도 하지만, 또 이런 3D 인형 가격이 만만찮게 비싸니, 괜찮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이들 생일 선물로도 좋을 것 같고. 매년 달라지는(?) 내 얼굴을 매년 다른 캐릭터로 만들어서, 마이 전대를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사진 같은 걸로도 가능하다면, 십중팔구 BTS 파워 레인저 뭐 이런 거 만들 사람도 나오겠지만, 현재 기술로는 거기까진 어렵겠죠. 라이센스 문제도 있고- 지금도 3D 프린터는 취미 생활에 꽤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이 제품이 잘 되고 3D 프린터가 지금보다 많이 보급되면, 다음에 나올 건 거의 100% 집에서도 내 얼굴 피규어를 만들어보자! 세트 같은 것일 테니까요…
순간… 초록 개구리 페페 피규어를 떠올렸습니다.
바닥을 쳐다보고 있는 슬픈 눈을 하고 있는… 요즘 그 모습이 딱인지라.. ㅎㅎ
아니됩니다. 보다 건강하게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피치로 셀프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