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키 다용도 모니터 받침대

베타뉴스 공구를 통해 9900원에 구입하게 된 녀석입니다. 싼 맛에 지르긴 했는데, 생각보다 꽤 편리한 물건이네요.

저는 책상에서 주로 책읽기, 컴퓨터 사용, 학과 공부 및 다이어리 정리를 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컴퓨터 사용’이 주 목적이었기에, 모니터와 프린터, 스캐너, 키보드, 마우스만 눈 앞에 올려져 있으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달라지더라구요. 게다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럴때 허릿병 나지 않기 위하여 몸의 바른 자세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 그래서 이제까진 이렇게, 모니터 밑에 책을 받쳐두고 쓰고 있었습니다.

모니터의 높이가 낮으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빼게 되거나, 엉덩이를 앞으로 빼서 반쯤 ㅤㄴㅜㅍ는 자세를 취하게 되거든요(피씨방 가서 확인해 보세요. 10중 8, 9는 위의 두 자세 가운데 하나 입니다.). 그러던중 만난 녀석이, 몬키 다용도 모니터 받침대-라는 물건입니다.


솔직히 이 제품을 사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아니, 이런 종류의 녀석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메일을 살펴보다보니 이런 제품이 있고, 무엇보다 배송비 포함 9900원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동했습니다. … 그리고 신용카드 결제 이틀후, 이 녀석이 집에 배달왔습니다.

▲ 박스 구성품

이 제품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조립식 가구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나무판 3개와 나사못 4개, 스티커가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조립하는 방법이 적혀진 설명서와 여유분 나사못, 스티커를 준다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한, 썰렁한 구성입니다. 참고로 제품박스를 열면 나무 가루가 좀 나오는데, 잘 닦으신 다음 조립해주세요. 깊이는 책 한권 크기 정도입니다.

▲ 조립 장면

조립은 아주 쉽습니다. 전동 드라이버 있으신 분들은 몇분 걸리지도 않을듯. 세 판대기를 ┏┒모양으로 맞붙인 다음, 위 사진처럼 나사못을 조여주면 끝입니다. 끝에는 힘이 좀 들긴 합니다.

▲ 제품의 유격

조립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조립이 끝나면 약간의 유격이 생깁니다. 1-2mm정도 공간이 남거나, 조금 삐져나와있거나 그러는데… 이런 것에 민감하신 분들은 아예 조립가구는 사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나사못 위를 스티커를 붙여서 가린다.

▲ 완성된 모습

자, 10여분이 지나자 제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제품의 강도는, 70kg이 넘는 제가 올라서도 조금 휘지만 부서지진 않더군요. 따라서 어지간한 모니터들은 충분히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이 위에서 뛰면은 부서지겠죠? -_-^)

▲ 키보드 수납이 가능하다

▲ 책상공간이 많이 확보된다.

모든 제품이 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몇가지 장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은 튼튼함/ 공간활용/ 컴퓨터 자세 교정-이고, 단점은 가벼워서 잘 움직인다-라는 것이 되겠네요.

만약 책상에서 컴퓨터 사용과 공부를 함께 하신다면, 이 제품의 구입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택배비 포함 9900원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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