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 본 일곱가지 아르바이트

2005-09-04 14:01:33

1. 내가 해본 첫번째 알바는, 압구정동 모 카페.. -_-; 주인이 총각이구,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죽이 잘 맞아서, 거의 매일밤, 일 끝나구 놀았었어. –; 그때의 친구들은, 일이 끝난 후에도.. 한 2년인가를 더 봤을거야. 아마. 지금은 어디서 뭐를 할려나.. 사장도 결혼했던지.. 참, 아뭏든 이 사장, 별명이 늙은 오렌지 였는데.. 여자 문제로, 알바생들, 속 많이 썩였지.. –;

2. 두번째 알바는, 제주도에서, 선과장에서 일했던 것. 선과장은, 하우스 감귤들을 상자에 포장해서 나르는.. 단순 작업. 힘은 들어도 머리는 편해. 쉴려구 내려갔던 거니까.. 맘껏 쉬었지. 근데, 다들 아줌마구, 남자 포함 총각은 나 하나여서.. -_-; 이쁨두 많이 받구, 수다떠는 것두 무지 늘었었어.. 이때. 배우긴, 아마, 많이 배웠을 거야. 항상 열심히 살아가는, 아줌마들의 삶에.

3. 세번째 알바는, 모의 학력고사 채점 하는 것. 수능 아니구, 학력고사였어. –; 삼성동 무역센타 건물에 갇혀 살았지. 아하핫. -_-; 생각보다 시간은 금방 갔구, 함께 했던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졌는데, 그런데서 친해진건, 이상하더군. 일이 끝나구 나니까, 이상하게, 한번도 연락안하게 돼. -_-;

4. 네번째 알바는, 인형장사. 학교 앞에서, 인형을 팔았어. 총학 선거 끝나구 빚진 돈두 갚고.. 동아리 새로 만들때 들어갈 비용도 마련하구.. 어차피 다들 겨울에는 할 일도 없고..(전원 솔로.. T_T) 그래서 학교 앞에서, 인형 장사를 했어. 내가 알바 한 것중, 가장 많이 남은 장사였지만.. 모, 내 앞으로 떨어지는 것은, 하나두 없었으니까. ^^

5. 다섯번째 알바는, 곰돌이 인형 쓰구.. 돌아다니는 것. –; 삼성전자 대리점 개업식때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팅커벨(?) 프로그램이라구 있었는데.. 거기서.. 나레이터 모델 들이랑.. 춤추는 친구들이랑.. 함께.. 전국을 돌아다녔어. –; 학교에 갔다구 컴퓨터를, 어떤 도둑놈이 하드랑 램을 빼가서.. 어쩔수 없이.. 했던 알바.. 여름이구.. 장마철이었는데.. 더워서 죽는 줄 알았어.. -_-;

6. 여섯번째 알바는, 양주 창고에서 짐나르는 것.. 운좋으면, 백화점 판매대에서 일할 수도 있었는데.. 다들 알다시피, 외모가 따라주지 않는지라..흑..T_T 그때 내가 나른 양주의 물량이, 총 2억원어치였던가. -_-; 그때 양주 원가 알게된 이후론, 양주 안 먹어. 억울해서. -_-; 술집에선, 원가의 10배도 넘는 가격을 받더군. -_-; (그렇다면, 내가 나른 양주들이 팔리는 비용이.. 술집에선, 20억원 어치란 얘기군.. -_-;;;)

7. 일곱번째 알바는, 방송국에서 소품 보조. 말이 보조지, 필요한건 거의 다 만들었지. -_-; 원래는 엑스트라 한다구 간거였는데.. 중간에 1318 진행보조 하다가.. 결국.. 소품으로 전직했어. T_T 못잊어 던가..하는 아침 드라마.. 소품 하다가.. 어찌어찌 소품 대장 눈에 띄어서.. 별은 내 가슴에..라는 미니 시리즈.. 고정 담당을 맡게 됐는데.. 죽고 싶었지.. -_-; 원래 A팀 B팀으로 나눠서 촬영하는데.. A팀 소품 보조가 동원 예비군 훈련 가버리는 바람에.. 하루에 20시간씩 매일 일해야 했거든.. -_-;;;

…그 밖엔, 대충, 과외 빼놓구.. 딴 건.. 거의 다 해봤다… 토익 시험 감독, 기타 국가 고시 감독, 컴퓨터 판매와 수리,
설문 조사, 설문 조사 당하기, 장신구 노점, 공사장 노가다, 맨 홀 수리, 전화선 수리, 신문 배달…

웅.. 인/생/무/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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