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의 글을 다시 읽다

    예전에 썼던 글을 뒤척이다,
    그리운 이름을 하나 만났습니다.

    김남주.
    어느새부터인가, 우리들이 조금씩,
    잊기 시작하던 그 이름을…

    누군가가 그랬다죠.
    지금 시작할 수 없다면, 언제라도 시작할 수 없다고.

    그리고 또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늦지않았다고-
    사람은… 언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존재라고.
    그것이 10대이든, 20대이든, 30대이든…또는 70대라도.

    변해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에
    변명하지 않고, 과거를 돌아보고 곱씹으며
    하지만… 그것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일상에서의 긴장감을 늘 잃지 않으며
    가야할 길과 바라는 것에 대하여, 언제나 싱글벙글
    웃으며 그.것.을.원.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다시 한 번 글을 읽습니다.
    그 글을 다시 읽게해 준 님에게 감사하며.

작은 일도 성실하게 분별있게 해내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고 그런 사람을 이 시대는 필요로 한다네. 혁명적 언사나 남발하고 다니는 사람이 훌륭한 일꾼은 아니라네.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일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으로 훌륭한 일꾼이라고 할 수 있네.”
                          – 1988.3.9. 무적에게 보낸 서한 중
   
1. 아무리 사소한 일도 먼저 질서와 체계를 세우고 침착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자.
2. 적을 공격하기 전에 반격에 대한 백퍼센트의 준비 없이는 공격을 개시하지 말자.
3. 방심은 최악의 적이다. 주변 정리를 잘하자.
4. 나는 하나의 길  또는 다른 길로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사물의 스물네 가지 측면을 검토한다.
                           – 1988.4.21. 남풍에게 보낸 서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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