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맨날 이렇게 떠돈다- 싶은 글에 대해선 자꾸 탐문 수색을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_- 만, 다 그저 취미생활이라 여기고 (이런 류의 떠도는 글에 대한 뒷조사는 옆의 「미디어 갖고놀기」카테고리를 클릭하시면 더 보실수 있습니다.) 정진정명, 조사에 조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 저, 궁금한 문제에 있어선 생각보다 집요합니다. ㅜ_ㅜ
얼마전 올블로그 인기글에 올라간, Gunu님이 옮기신 「연봉 5억 받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그에 대한 답변」을 읽고,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라기에 한번 조사해 봤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가 <크레이그 리스트>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데, 제가 아는 크레이그 리스트 사이트에서는 이런 식의 질의응답이 불가능하거든요.
조사하다보니 조금 웃겼던 것이, 나중에는 그에 대한 답변을 JP 모간의 부사장이 했다는 식으로 윤색되어 돌아다니더군요.
원본은 미국의 펀드 운영자인 Howard Lindzon 이 2007년 10월 3일에 작성한 가상의 편지(링크)입니다. 예전부터 떠돌아다니던 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자기가 썼다고 직접 주장하고, 저 글이 작성된 이후 인터넷에 저 글이 떠돌게 된 것도 사실이니까… 진짜라고, 일단은 믿어 줄 수 밖에 없겠네요.
‘크레이그 리스트’에 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여자의 글이 올라온 것도 사실로 보입니다(현재는 삭제 되었음). 사실 이런 일확천금을 노리는 여자(신데렐라 증후군?)의 이야기가 올라오는 것은 예전부터 계속되던 하나의 유행이라고 합니다. (관련링크_Snopes.com_Fool’s Gold Digger)
사실 시니컬하면서도 슬픈 것은, 이런 일이 우리 주변에서도 결코 적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거죠. 남자들은 그래도 이쁜 것만 봅니다! (응?) 그렇지만, 여성분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죠. 아마, 절대 남자 얼굴만 보고 결혼할 사람도 없을 거구요(웃음). 예전에는 얼굴 아니면 성격- 이었는데, 이제는 얼굴 아니면 능력, 돈이 되었죠?
시대가 변해도 알게모르게 지워진, 없어지긴 커녕 더 커진 가계를 꾸리는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압력. 그리고 남자보다 열악하기에 자신의 생활을 지켜줄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 여성의 꿈. 시니컬하지만 슬픈 진실.
… 그렇지만 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사람과 가장 확실히 결혼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 아니면 남편을 50만 달러 연봉을 받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 두가지 뿐이죠(웃음).
옵티머스 프라임, 보험 청구 기각되다
트랜스포머가 인기긴 인기인가 봅니다. 가상으로 씌여진,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보내는 편지가 등장했네요. 요약하자면, 최근 몇달간 청구된 수리비에 대해 보험에서 보상해 줄 수가 없다-라는 겁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티콘의 기습”이나 “모든 마음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을 위한 자유를 위해, 피할 수 없었던 피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처음 계약했던 피해보상규정의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군요.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사운드웨이브, 디셉티콘 모두 […]
사실 이 글에 대한 다른 나라 사람들의 반응도 그리 호의적이진 않더라구요. Bad Girl Blog를 운영하는 Joyce Hanson는, 이런 글을 올린 사람에게 단호하게 “매춘부들이 하는 행동“이란 식으로 말하더군요. 자신을 스스로 돈 가치로 환산해 버리는 것, 솔직히 끔찍하지 않나요? … 뭐, 이젠 “돈으로 못사는게 뭐가 있는데?”라고 말하는 세상에선, 이런 문제제기도 별 의미가 없겠지만…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