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발표되고 올해 CES 2023에서 공개됐던, 무선 헤드셋 본체에 화면이 달린 이어폰, JBL TOUR PRO 2(투어 프로 2)가 공식 발매됐습니다. 화면이 붙은 덕분에 케이스에서 직접 앱을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죠. 가격은 250달러. 일본에선 33,000엔(세금 포함)이니, 한국에 출시되어도 이 정도 가격에 나올 듯 합니다.
색상은 블랙과 샴페인 골드 2가지. JBL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금 10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장착해서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만- 소리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꼭 들어보고 사는 게 좋습니다. 아직 리뷰가 많이 나온 편은 아니고요.
요즘 제품답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으며, 실시간으로 주위의 소음을 감시해, 노이즈 캔슬링을 조정하는 ‘리얼타임 보정’ 기능이 추가됐다고 합니다. 앱을 이용하면 최대 7단계로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어폰 디자인은 기존 제품보다 작아진(30%) 정도인데, 충전팟은 생각보다 좀 큽니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으니 그렇겠죠. 이어폰 본체에는 한쪽에 3개씩 합쳐서 6개의 마이크가 달려 있습니다.
기존 ‘엠비언트 어웨이’, ‘토크 쓰루’라 불리는 기능을 지원해, 외부 소리를 들으며 통화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바람에 세게 불어도 안정된 통화 성능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미리 써 본 사람들 리뷰를 보면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도.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제품 가장 큰 장점은 화면 디스플레이겠죠. 디스플레이 크기는 1.45인치. 이어폰을 케이스를 이용해 직접 조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PC나 게임기에 연결했을 때도, 이퀄라이저 같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조작했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응 코덱은 SBC, AAC. 나중에 안드로이드 13과 함께 출시될 LC3(LE) 코덱도 추가 지원 예정. 이어폰 본체만 IPX5의 방수 규격에 대응. 당연히 USB-C로 충전하며, 노이즈 캔슬링 사용시 약 8시간, 충전 케이스로 충전할 경우 24시간 정도 쓸 수 있습니다. 15분 충전으로 4시간 재생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하고요.
역시 문제는 가격이네요. 음질이 타사 제품과 비등비등하거나 더 나으면 좋겠지만, 이건 두고 봐야 겠죠. 일단 기능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서. 한 대의 이어폰으로 두 제품에 연결해 돌려가며 쓰는 분에게 적당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