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끔찍하게 애용했던, 팜vx(실은 IBM 워크패드 C3)와 타거스 접이식 키보드. 한글 각인이 안되어 있던 것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물난리가 났던 겨울 사무실을 비롯, 저와 함께 전국(몇몇 해외 국가)을 누볐던 녀석입니다.
걱정없이 오래가는 밧데리, 풍부한 주변기기, 급할땐 펜으로 바로 입력하고 시간나면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는. 이북도 보고 지하철 노선도 찾고, 정말 정말 애용했던, 말그대로 언제어디라도 함께 PDA 였습니다. … 비록 키보드가 PDA 본체보다 두배정도 두껍긴 했지만..–;;
결국 시리얼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을 못참고, 팔아버리긴 했지만…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 시대의 명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