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어의 장벽, 과연 무너질 수 있을까?

구글에서, 인터넷 검색 결과를 자동 번역을 통해 제공하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조인스_구글 피터 노빅 박사 `한글로 전세계 웹 검색 기사에 따르면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이 사용하려는 언어로 검색을 할 수 있게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영상의 음성을 자동번역하는 기능까지 준비중이라고 한다.

기사에 나온대로 한글로 된 웹페이지는 전세계 웹의 1/10도 안된다. 실은 영어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처지다. 중국어, 스페인어등 다양한 언어로 된 페이지들이 점점 많은 분량을 차지해가고 있다. … 와레쯔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러시아어와 중국어에 이미 익숙해져 있겠지만.

실은 이미 구글의 다중언어자동번역서비스-를 통해 그 일부를 이미 맛볼 수 있다. 한글에서 영어로의 검색 결과는 좀 실망스러운 수준이지만, 독일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등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꽤 볼만한 수준이다. 일어->한글의 번역은 네이버의 엔조이 재팬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낫고.

(구글의 영어-> 한글 번역 수준은 많이 실망스러운 수준..이긴 하다. 장난삼아 “i love you, do you love me? me, too. my name is yoo-hoon. plz, call me zagni”라는 문장을 넣어봤더니 “사랑해, 너희가 나를 사랑합니까? 나를 너무합니다. 내 이름은 유 – 훈입니다. 1725, 전화 통화 나를 zagni”라는 검색 결과가 나왔다는…)

현재 수준으로도 인터넷 언어 장벽은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 그렇다고 그 기능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네이버 엔조이 재팬은 실시간 번역을 통해 일본인과 한국인의 소통을 도모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어떤 유의미한 소통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네이버 엔조이 재팬에서 만나 결혼했다는 한-일 커플의 이야기는 못들어봤다(웃음) … 다만 구글의 검색 시장 장악력을 유지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도.

하지만 생각 이상의 고급 정보를 얻는 것에는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미국, 일본, 중동, 중국, 한국의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만나서 커뮤니티를 꾸리면 어떻게 될까? …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질 것만 같다. 중요한 것은 “검색의 결과를 자국어로” 얻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언어에 상관없이 “실질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인터넷 다국어 번역 프로젝트는 그 쪽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 (그런데 번개나 정모를 하게되면 말이 안통해서 다들 노트북 앞에 놓고 문자로 얘기해야 할지도-(폭소))

* 전세계, 문자가 없는 민족에게 한글로 된 문자를 제공해 준다던 “세종 프로젝트“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이것도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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