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더듬이가 길었던 그녀는
0. 무서워-라고 겨울밤에 입김을 불듯 그녀가 말한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냐고 무심하게 돌아본다. 톱에 베여 밑둥만 남은 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이 나무, 늘 이 자리에 있었잖아, 라고 그녀가 말을 잇는다. 그런데? 라고 내가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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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무서워-라고 겨울밤에 입김을 불듯 그녀가 말한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냐고 무심하게 돌아본다. 톱에 베여 밑둥만 남은 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이 나무, 늘 이 자리에 있었잖아, 라고 그녀가 말을 잇는다. 그런데? 라고 내가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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