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불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사실 걱정이에요. 통제 기관이 없잖아요. 언론은 알아서 기고 있고, 국가기관도 다 그렇잖아요.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 대한민국에는 진짜로 소비자밖에 없어요.”

국가도 언론도 못 하는 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과연 뭘까.

“삼성 냉장고, TV 사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TV, 냉장고는 깡통 두들겨 만드는 거라 부가가치가 없고, 중국에 밀리게 되어 있어서 수원 가전에서 광주로 내려 버렸다가 그것도 포기하잖아요. 동남아 해외 생산 기지를 만들어서 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수익성 별로 없어요. 그런데도 왜 계속 하고 있느냐. 소비자 적정 품목이라는 게 있어요. ‘쌈숭’ 하고 써 있는 것들. 반도체를 아무리 만들어 봤자 속에 들어 있어서 안 보이잖아요. 이미지 때문에, ‘쌈쑹’을 알리기 위해 만드는 것들이 있어요. (동남아에서는 ‘쌈쑹’이라고 발음한단다.)

삼성의 진짜 핵심은 금융이에요. 생명, 화재, 카드, 증권 등등. 100% 내수고 전부 조 단위 흑자를 내요. 그래서 삼성은 절대로 밖으로 못 옮겨요. 혹시 자영업자 있으면 카드 가맹점 철회하세요.”

저자는 이제껏 이렇게 직접적인 말을 꺼내지 않았단다. 직접 말하긴 난감한 상황. 이해도 된다. 자신이 나서면 ‘보복적’이라는 말이 따라붙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단도직입적으로 되물었다. 범죄자를 도와주는 것도 일부 공범 아니냐고.

“만약 삼성카드가 조 단위 흑자를 내는데, 전부 카드를 안 써버린다, 가맹점 계약 철회한다, 바로 효과 오죠. 삼성화재 자동차 마켓 쉐어가 50% 이상의 마켓 쉐어죠. 조금 서비스가 불편하더라도 현대나 메리츠로 가면 효과가 오죠. 그 방법 빼놓고는 방법이 없어요. 손을 들게 하는 것 말고는.”

출처_Yes24_삼성을 생각한다 저자와의 만남

…근데 난 원래 삼성카드도, 삼성생명도, 삼성화재도, 삼성증권(?)도 이용하지 않잖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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