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이 전도된 거죠.
그런데 가끔, 스마트폰보다 더 가지고 싶은 피처폰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피처폰들의 특징이라면 디자인. 오로지 생긴 것 하나로, 사람 맘을 사로잡고 써보고 싶게 만들어준달까요… 사실 뭐에 반해서 가지고 싶을 때는, 가성비 따윈 다 필요없다니까요. 눈에 아른거리는 것은, 오직 그 제품 하나니까요…
…가격 대 성능비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어주지는 않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두근(?)거리게 만들어줬던 제품들,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보실래요?
첫번째 제품은, 이스라엘 제조사가 영국에 출시한 modu라는 초소형 휴대폰입니다(출처). 현재 시판되고 있는 녀석들중 가장 작고 가벼운 녀석이죠. 크기는 대형 스마트폰 배터리 정도..? 무려 신용카드보다 작은 사이즈랍니다.
…그런데, 이 녀석으로, 문자 같은 것은 어떻게 보낼까요? 저도 이 녀석의 정체를 알아내고 나서 황당했습니다. 이 녀석,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라, 변신형 휴대폰..입니다. -_-; modu1 폰은, 그냥 이 변신 시스템의 코어-같은 거죠. 쟈켓-이라 불리는 옷을 입음으로서, 이 녀석은 다양하게 변신합니다.
이런 식으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전자 앨범이나 Mp3 플레이어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
좀더 궁금하신 분들인 여기 엔가젯(링크) 포스팅에 담긴 동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길.
위 제품은 LG전자에서 일본에만 출시한, 영국 디자이너 그룹 스튜디오 콘란(Studio Conran)과의 제휴로 출시한 도코모 스타일 휴대폰입니다. 바타입이긴 하지만, 176도로 살짝 기울어서 사용 편의성이 좋아진 것이 특징이죠. 아주 단순하면서도 멋지게 생겼네요.
사실 이 제품보다도 끌리는 것은 아래 스타일 제품인데..
둘 다 출시는 안된 녀석들입니다. ㅜ_ㅜ LG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이에요. 하단의 반투명 유리 스타일 폰은 진짜 나올 수만 있다면, 꽤 매력적일 것 같은데요…
이 제품은 샤프에서 만든 ‘링스’라는 제품입니다. 초소형 노트북처럼 생긴 휴대폰입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했습니다. 최근 빌립에서도 N5라는 비슷하게 생긴 제품을 내놨는데… 제 취향에는, 솔직히 빌립보단 샤프 제품이 좀 더 끌립니다. 워낙 이렇게 생긴, 초소형 노트북 형태의 기기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출처)
사실 제가 보고, 처음 반했던 디자인은 일본 AU에서 출시된 인포바-란 제품이었습니다. 이제와서 보면 뭐야- 구려-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시, 새까맣기만 하던 휴대폰 디자인들 사이에서 이 녀석은 정말 튀는 제품이었거든요. 이제와서 보니 90년대 초반 디자인 같긴 하지만.. 어쨌든 나름 레트로.
이렇게 색 배합한 폰은 이젠 나오진 못할 것 같아요.. ^^
인포바가 인기를 끌자, 그 다음에 나왔던 인포바2 제품입니다. 이 제품도 꽤 예뻤지요. 이 제품은 지금 당장 다시 나와도, 꽤 심심치 않게 팔릴 것만 같습니다. 색상도 생각보다 다양하구요- 지금봐도 꿀리지 않는 미래형 디자인이지요.
반면, 아래와 같은 휴대폰도 있긴 있습니다.
중국에서 출시된 제품입니다. 이름음 매치 박스. 말 그대로 성냥갑…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네요. -_-; 위 상자만 보면 이게 무슨 휴대폰이냐… 민트패드 초기 실험용 모델 아니냐…란 소리가 나올 것만 같지만
이렇게 펼쳐지면, 당당한 휴대폰입니다!!! 성냡갑 빼듯 밀어서 키패드를 빼는 것이 특징. 장난감 가지고 놀듯 가지고 놀면 재밌을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것은, 맥 후나미쯔에서 내놓은 컨셉 디자인, 더블 레이어 글래스 폰입니다. 말 그대로 양먄 유리로 만들어진, 최첨단 휴대폰…-_-;; 이지요. 사실 이건 피처폰도 스마트폰도 아닌, 먼- 미래에나 나올 수 있는 그런 컨셉이긴 하지만… 디자인이 하도 예뻐서, 소개해 드립니다.
휴대폰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엔 비싼 폰만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되는 많은 폰들이 있답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선 한번 충전으로 대기시간 30일이 넘는 폰이 이미 상용화된지 몇년 되지요. 빈민층은 충전할 장소를 구하기 쉽지 않은 인도의 특징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아이폰도, 안드로이드폰도, 윈모폰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다른 분야를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세상은 넓고,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세상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