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키패드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어, 도장을 만들 수 있는 카메라(?) 도장(?)입니다.
한국 디자이너 김진희씨의 컨셉 디자인.
…어디에 쓸지는, 가능성이 있을 지는, 짐작도 안가지만…
걷다가 피곤하면 원피스에 붙어 있는 의자…에 공기를 주입해, 앉아있을 수 있습니다.
아, 이건 IT 제품은 아니네요. 게다가 컨셉 디자인이라기 보단, 아트-에 해당합니다.
그냥 좋아하는 작가분 영상을 보게 되어 집어 넣었…(응?)
토스트기처럼 생겼고, 실제로 그렇게 작동합니다.
전원 연결후 토스트 버튼을 누르면, USB 포트가 내려가면서 충전 모드로 전환,
충전이 다 되면 토스트가 다 익은 듯한 불빛이 돌아오면서 튀어나옵니다.
토스트기에 대한 역발상, 핸드 토스트기입니다.(출처)
역시 한국 분..으로 추정되는, 김 빈-씨의 작품.
오른쪽에 있는 것이 충전기? 같은 것이고, 손에 달린 핸디 토스터로
빵 위를 문지르면 빵이 구워집니다.
…근데, 따지자면 이거 다리미…
유구무언.
평소엔 팔찌처럼 끼고 다니다가, 옛날 전화기처럼 돌리거나, 숫자를 터치해서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내부엔 숫자를 표시하는 빔이 내장.
…팔목에 낀 채로 전화거는 방법은 묻지 마세요.
…신발입니다. 그냥 신발도 아니고, 청소기 신발입니다.(출처)
왠지 신으면 아이언맨 같은 느낌도 날 것 같지만…
예, 소니 바이오P 모델과 많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2007년에 레노보에서 제작된 컨셉 디자인입니다. 이름은 포켓 요가.
개발 중지되었지만…
만약 이 녀석 개발이 계속되고 있었다면, 진짜 혁신적이었을 지도.(출처)
…예는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가질 수 없는 거겠네요…
LG의 이북 -_- 컨셉 디자인입니다(노트북 아님).
가운데에 있는 원통에는, 무려 액체 연료가 들어갑니다. (출처)
…LG가 진짜 이때 마인드로 계속 디자인을 해줬다면…
이 비슷한 아이폰 거치대는 나왔지요…
박제성님의 디자인입니다.
…헥헥, 더 소개하고 싶은 디자인은 많은데, 한도 끝도 없네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소개하고 마칠까 합니다. 25년간 소니와 법정 소송을 벌였던, 한 컨셉 디자인입니다.
이름은 스테레오 벨트(출처) 워크맨이 나오기 이전, 워크맨의 형태를 미리 구상해 놨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된.. 디자인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완전히새로운 디자인-이란 것은 별로 없으니까요.
그리고 위 디자인 가운데, 어디서 많이 봤다- 싶은 디자인도 꼭 있을 겁니다. 컨셉 디자인이란 결국 ‘생각을 형태로 구체화 시키는 작업’이고, 우리가 가진 생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아트 컴퍼니의 저자 곤도 노보루는, 구메 다다시의 말을 빌려 ‘보물을 찾으러 가는 여행(아이디어, 테마, 기술의 탐색)’과 ‘보물을 나르는 여행(생각, 기술을 구체화 하는 과정)’이 혼재해서는 안된다라고 얘기합니다.
단순히 연구와 개발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양쪽에서 사용하는 인지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서 아이디어를 종합해 현실로 구체화 시키는 작업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추구되는 일종의 효율성은, 창조적 작업을 저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컨셉 디자인은 일단 생각을 형태로 그려보는 과정에 속합니다. 컨셉 디자인은, 그저 컨셉 디자인으로 보는 것이 … 당연하겠죠? 거기에 실제 실현 가능성의 잣대를 들이밀며 처음부터 내치게 되면, 창의적인 작업은 매우 어려워집니다. 디자이너들이 상상을 하면서도, 현실가능성이란 잣대에 먼저 자기검열하게 될 테니까요.
그냥 컨셉 디자인은, 컨셉으로 맘 편하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