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올해 만난 최고의 콤팩트 카메라-입니다. 특히 디자인은 만져보면 만져볼수록 맘에 듭니다. 다만 화질은 비슷한 가격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못미치고, 비싼 가격이 아쉽습니다.
까만색 렌즈캡이 인상적. 단, 저 렌즈캡이 좀 흠집이 잘납니다.
응용프로그램이 담긴 CD, 배터리, 배터리 충전기, 스트랩, 스트랩 연결용 고리,
카메라, USB 케이블. 끝.
가급적 매뉴얼 1회 정독후 사용을 권합니다.
렌즈 앞에 금속 어댑터가 장착되어 있어서, 그 어댑터를 이용해
UV필터나 후드를 끼웁니다.
상단 핫슈를 보호할 수 있는 캡을 안주는 것은 단점
손에 그냥 들고만 있거나, 카페 테이블에만 놓아둬도 간지나는 아이템 -_-;
그래서 그립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딱 옛날 카메라 느낌입니다.
똑딱이에서는 최상급, 하지만 미러리스에는 절대 못미친다! 정도일까요.
줌 링을 돌리면 전원이 켜지고, 또 돌리면 줌 인, 줌 아웃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피사체에 반응하고, 찍을 수가 있습니다.
…근데 저 먼지 어쩔…;;
을 조금만 신경쓰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피사체를 붙잡을 수가 있습니다.
가운데 고양이는 사람눈으로 거의 안보이는 상황이었는데도 잡아주네요.
…아, 막상 찍다보면 사람 피부톤을 정돈해 주는 ‘화사 모드’를 젤 많이 사용하게 된답니다.
특히 흔들림 방지를 켜놔도, 최대 배율로 줌인 했을때의 화질은
왠지 많이 아쉽더군요.
그 밖에 추가된 특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파노라마 기능은 쓸만합니다. 대신 사물의 뒷 배경을 날려주는 기능은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싶은 마음으로 쓰셔야 할 것 같고… 동영상 기능은 리뷰 기간이 짧아서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배터리는 길게 가는 편이 아니라, 추가 배터리 구매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구요. 전자식 뷰파인더도 쓸만한데, 결국 찍다보면 주로 LCD 화면을 보고 찍게 됩니다.
그리고 아트 필터-등이 지원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전 아트 필터가 있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_-; 촬영후 사진을 지정해 놓으면, 컴퓨터에 연결해서 옮길때 페이스북등으로 자동으로 옮겨주는 기능도 있는데.. 쓰는 이가 많을 지는 의문.
한마디로, 최강의 디자인과 쓸만한 성능을 갖춘 똑딱이-입니다.
카메라 성능만 보면 30-60정도가 적당하고(후지 F200EXR이 나왔을때 가격을 참고합니다.) 나머지 15~45는 디자인과 유니크함에 투자하는 가격이 되겠네요.
자, 어떠세요?
이 디자인에 이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세요?
아, 제가 리뷰 제품을 돌려주기 싫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