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대체 어떻게 변할까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과 꽤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없는 어떤 것들이, 앞으로는 분명하게 존재할 것 같습니다. 미래를 바꿀 기술 가운데에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3D 프린터와 로봇, 그리고 전기 자동차. 3D 프린터도 그렇고 전기 자동차도 그렇고 로봇 기술도 그렇고, 아직 확실한 쓰임새를 찾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시도 속에 뭔가 쓸모있는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처럼 보이거든요.
그리고 오늘 들어온 소식은, 로봇개(로봇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코넬 대학에서 개발한, 실습용 로봇개
저도 처음에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개 같은데…
로봇이래요..
저도 처음에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개 같은데…
로봇이래요..
수의학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개발된 이 로봇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짖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며 걷거나 하는 로봇은 아닙니다. 대신 심장 박동을 체크할 수 있고, 주사를 꽂을 수 있으며, 이것저것 응급상황에 빠진 개들에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에 대해 반응-하도록 개발됐습니다. 고양이도 있다고 하네요.
일종의 수의사 훈련용-인거죠. 일종의 인형이지만, 인형보단 리얼하게 사람의 행위에 반응합니다. 만지는 느낌도 실제 강아지를 만지는 것과 비슷.
저렇게 계속 누워있는 로봇개를 보면 왠지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쓰이는 로봇들이 실제로 위기상황에 처한 개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초보 수의사들이 실험용 개나 고양이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좋구요(…수의학을 배우는 분들이 실제 개나 고양이를 이용해 실습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연습을 할 수 있기에, 실전에 도움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조만간, 의학용 인체 로봇도 만들어질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