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또다른 대안, 욜라의 세일피쉬OS 스마트폰

그동안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구글 vs 애플의 양강 구도가 언젠가 깨질 날이 있을까요? 일단 안드로이드 연합군에 금이 가는 소리는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삼성에서 타이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고, 구글의 유튜브 댓글 통합 정책에 반기를 드는 흐름도 만만치 않구요. 뭐 이 정도 가지고 쉽게 무너지기야 하겠습니까만…

여기, 슬그머니 기지개를 켜는 회사가 또 하나 있습니다. 노키아에서 버림받은 OS, 미고(MeeGo)팀이 모여 만든 새로운 회사, 욜라(Jolly)입니다. 욜라가 만드는 것은 미고의 뒤를 이은 새로운 OS 세일피쉬(Sailfish)와 그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그리고 욜라의 첫번째 스마트폰이 드디어, 11월 27일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핀란드에서.

욜라가 만드는 세일피쉬 OS는 제스처 기반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LG의 노크온처럼 더블탭을 해서 기기를 깨우고, 땡기고 밀면서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영상만 보면 매우 부드럽게 돌아가는데, 너무 부드러워서(응?)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도 같지만… 일단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픈 분들에게 환영 받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리눅스 기반이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을 사용가능하다는 것. 구글 플레이는 지원되지 않지만, T스토어같은 독자적인 안드로이드 마켓인 얀덱스(Yandex) 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도가 조금 걱정이긴 한데, ‘HERE‘ 지도 서비스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히어’는 노키아에서 작년에 발표한 맵 서비스입니다. 다만 한국지도는 형편없는 수준에 가까워, 한국에서 사용하긴 무리입니다. 안드로이드앱 APK로도 설치가 가능한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특징은 부드러운 멀티태스킹이 구현된다는 것과, 스마트폰 뒷판을 (아마도) 바꿔끼울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 예전에 나왔던 모 피처폰처럼, 기분에 따라 커버를 다른 색으로 바꿔끼워고 다닐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소개와는 별개로, 제가 정말 기대하는 부분은… 어쩌면 전혀 엉뚱한 곳에 있습니다. 바로 아래 동영상을 봤기 때문인데요-

영상은 평범하지만, 기대를 가지게 했던 것은… 바로 발표하는 분의 모습 때문입니다. 영상에선 마크 딜런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 같았는데요-

예, 보시는 것처럼 한쪽팔이 불편한 분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욜라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한손으로 편하게 조작하며 OS를 소개했습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좀 더 나은, 한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4.5인치의 화면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겠지만, 제가 이 스마트폰에 관심이 가는, 진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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