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트위터를 보다, 윈도우를 흑백 모드로 쓸 수 있는 단축키가 있다는 글을 봤습니다. 정말? 하는 마음에 바로 해봤는데, 됩니다. 되요. 위 PC 화면처럼 윈도우 10에서 표시되는 모든 것이 흑백(회색조)로 바끱니다.
알고보니 윈도우 10 기본 기능이랍니다. 전 지금까지 이 기능을 유틸리티앱을 깔아 이용해 왔는데요. 대체 뭐하고 있었던 걸까요. 하아, 나란 바보(…)
방법은 쉽습니다. 먼저 ‘Windows 설정’ → ‘접근성’ 클릭 → ‘색상 및 고대비’ 선택 → ‘색상 필터 적용’ 스위치를 켜주면 됩니다. 사실 윈도+S 키 눌러서 ‘색’ 만 검색해도 바로 ‘색상 필터 적용’이 뜹니다. 거기서 일단 기능을 켜주세요. 그럼 다음부터, CTRL+win+C 키를 누르면 화면이 흑백이 됐다, 칼라가 됐다가 합니다.
흑백 모드를 선호하는 이유요? 일단 눈이 편합니다. 더불어 여러 ‘색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을 때, 정신이 좀 더 차분해 집니다. 컨퍼런스 같은 어두운 곳에서 노트북으로 메모할 때 참 좋습니다.
느낌이지만 노트북 배터리도 덜 소모되는 기분이고요. 화면 밝기를 최저로 놓아도 컬러모드보다 더 잘보이는 듯한 ‘착각’도 듭니다. … 진심으로 믿지는 마세요. 아무튼 뭔가를 읽기 좀 좋습니다. 게다가 단축키를 한번 더 눌러주면 순식간에 컬러 화면으로 돌아오니, 쓰기도 편합니다.
저처럼 앱을 이용해 강제로 화면 배색을 바꾸며 쓰던 사람에겐, 마치 마법처럼 느껴지는 단축키. 당연히 마법은 아니지만, 눈 덜 아프게 PC를 쓰고 싶은 사람에게 권합니다. 하루종일(?) PC를 들여다보는 사람에게도요. CTRL+WIN+C 키입니다. 한번 세팅한 다음 켜보세요. 어차피 손해 볼 일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