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OS 베타 버전에 애플 아케이드가 먼저 출시되었기에, 먼저 몇몇 게임들을 가지고 놀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독립형 게임이라, 옛날 생각도 나고… 뭔가 예전 PC 게임하던 시절 느낌도 나고… 나름 추억에 잠겨서 지냈네요. 양산형 게임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하아. 이젠 집 짓고 뭐하고 이래서 플레이 시간만 늘리는(아니면 자동 플레이가 필요한) 게임은 지겨워요.
그 중 가장 눈에 띈 게임은, 어쎔블. 어벤저스 어쎔블 아닙니다(…). 주인공 직업이 복원사인데요. 이런 저런 물건을 고치는(근데 왜 복원사야…) 게임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딱 든 생각은, ‘스즈키 폭발’. PS1을 가지셨던 분이라면 알만한 괴작 게임이죠.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인데, 어쎔블은 딱 이 게임과 닮았습니다. 게임 형식은 닮았는데 맛은 완전 다릅니다. 어쎔블은 마치, 음악을 들으며 짧은 책을 읽는 느낌으로 만들어졌거든요. 물론 스토리는 어디서 많이 보던 전형적인 가족 영화와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만-
돌리고 풀고 붙이고 조이고… 아무튼 나름 뭔가를 만지작 거리는 느낌이 즐겁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짧아서, 60~90분이면 다 깨실 거에요. 한글화는 당연히 지원(애플 아케이드 게임 대부분 한글화 되어 있습니다). 시작하면 끝이 없던 모바일 게임들 틈바구니에서, 오랜만에 쉬어가며 할 만한 게임이었습니다.
음, 오늘부터 iOS 13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가급적 9월 24일 iOS 13.1 업데이트 이후 플레이하시길 추천합니다. 지금 배포되는 버전에 뭔가 버그가 있다는 말이어서, 지금 업데이트하고 애플 아케이드에서 다운 받아 즐겨보세요! 첫 한달은 무료!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아무튼, 나름 재미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아, 이름은 영어 Assemble 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