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왜 갤럭시 워치4 가격으로 장난을 치는 걸까



쿠팡에서 갤럭시 제품 기획전을 한다고 해서 잠시 들여다봤는데, 가격이 이상하다. 33%, 10% 할인이라고 나온 가격이, 보도 자료를 통해 확인한 출고가와 똑같다. 할인하지 않았는데 가짜 가격을 붙이고, 할인가라고 표기했다. 삼성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가격과도 다르지 않은데.



대체 이게 왜 할인 가격이냐고 물으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우리는 24% 할인해서 파는 거고, 이 가격이 다른데서 파는 가격 다 고려해서 나온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다! 라는 거다. … 아니, 니네 할인한 적 없는데 왜 할인해서 파냐고 물었는데, 이게 가장 싸다! 라고 대답한다.

… 이거 아무래도 그냥 로봇이 복붙한 답변 같은데-



쿠팡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애당초 갤럭시 워치 4는 이렇게 사기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북미에서도 품절이라 못 구하는 게 문제라고 알려졌고, 한국도 마찬가지. 플립3 사면서 깔맞춤으로 구하는 탓인지, 생각보다 정말 잘 팔린다. 어쩌면 (흔히 인바디라고 부르는) 체성분 측정 기능을 넣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한국 사람 인바디 측정 꽤 좋아하니까(…).

사기칠 필요가 없는데, 사기 친다. 솔직히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대체 쿠팡은 멀쩡하게 팔아도 될 제품을, 가짜 가격을 붙여 10~33% 할인이라 주장하면서, 뭘 얻고 싶은걸까? 앞으로 쿠팡에서 붙은 할인가 하나도 못믿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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