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이던가요. 아이폰 11은 성공할 거다! 라는 글을 읽는데, 글쓴이가 그럽니다. 이제 아이폰6를 가진 사람들이 바꿀 수 밖에 없기에 아이폰11은 성공할거다! 라고요. 아니 그게 대체 언젯적 폰인데 아직 사람들이 쓰고 있어? 라고 생각했다가, 오늘 팅 모바일(Ting mobile)에서 발표한 보고서(링크)를 보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3천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47%는 3~5년된 스마트폰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딱히 불편하지 않고, 요금도 저렴해지니까요. 기기를 5년 이상 쓰는 사람을 합치면, 이 비율은 55%로 올라갑니다.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3년 이상된 스마트폰을 쓴다는 말이죠.
사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쓴다면, 약간 느려지는 것을 빼면, 3~5년 정도는 거뜬히 쓸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바꿔야겠지만요. 거꾸로 말해,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구형 스마트폰으로도 하고 싶은 일은 충분히 할 수 있을만큼, 스마트폰을 활용할 일이 없거나, 스마트폰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지 않았음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다른 재미있는 정보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아이폰 사용자가 고착화되어 가는 가운데,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옮긴 사람이 좀 더 많다는 것. 연령대와 남/녀 차이에 따라 선호 OS 가 다르다는 것. 쓰지 않는 구형 스마트폰 10대 가운데 4대는 서랍에 방치되어 있으며, 다른 폰들은 아이들에게 주거나 음악 플레이어로 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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