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히 블로그 이전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냥 제가 까먹기 전에 기록해 두는 글입니다. 어제 오늘 계속 어디로 이전할 지 고민했고, 좀 더 테스트를 해보긴 해야 하는데… 일단 네이버 블로그와 워드프레스로 이전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당연히 글이 좀 더 읽혔으면 좋겠다- 싶은 욕심 때문인데요. 이사한다고 금방 읽히는 블로그로 성장하지는 않겠죠. 이런저런 검열(?) 이슈도 있고요.

이걸 느낀 게, 원래 쓰고 있던 네이버 포스트 때문입니다. 한겨레21에 보낸 칼럼을 옮겨 실었는데, 성인용 로봇에 대한 이야기라고 신고가 들어가서 블라인드 처리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특정 회사 이름을 나쁘게 거론했다고 블라인드를 당한 적도 있고요. 생각보다 더 많이 쉴새 없이 신고를 당하는 플랫폼이라, 네이버에만 있으면 고생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는 검열 안당할(…) 글만 보내고, 전체 글 아카이브로 워드 프레스쪽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애당초 블로그가 개인 홈페이지나 마찬가지니, 공식적인(?) 개인 홈페이지를 가져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다만 워드프레스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몰라 무섭긴 합니다(?).

뭐, 일단 해보고, 안되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죠. 안그래도 오늘 초록불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블로그 백업을 시도했는데 실패했습니다. 블로그에 쌓인 데이터가 큰 탓인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백업 하기도 꽤 어렵네요. 그런 의미에서 좀 더 빨리, 이사갈 곳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계속 테스트를 진행해야 겠지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4월까진 예전처럼 글을 올리면서, 네이버와 워드프레스 블로그 세팅을 마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솔직히 쉬운데, 워드프레스가 두려워요. 5월부터는 예전 글을 일단 계속 백업할 예정입니다. 수작업으로(…). 이때부터 사실상 이글루스를 떠나게 되겠네요. 새로운 글도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6월부터는 완전히 다른 블로그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일단 4월말이 되면 옮길 블로그 주소와 RSS도 알려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도 틈틈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분들 팔로우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트위터는 글 올리면 보내기만 해도, 팔로우를 거의 안하고 있었는데… 이글루스 분들 보이는 대로 일단 팔로우를 합니다.

오늘 보낸 원고에선 이렇게 썼어요. 강제로 팔 하나를 잘린 기분이라고. 블로그 이전 작업을 하는데, 솔직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천천히 잘 이전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다른 이사 가시는 분들도, 제가 RSS로 팔로우 할 수 있게 주소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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