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아침, 차례 드리러 다녀와서 뻗었습니다. 일어나니 오후 4시. 일어나서 게임 조금 하다 다시 뻗고, 또 일어나니 지금 이 시간입니다. 어디 간 거니 내 음력 새해 첫날. 아하하하.

미드저니로 2023 연하장(?)을 만들까 했는데, 어렵습니다. 학습 데이터가 과거 것이라 그런 지, 2023이란 숫자를 표시 못합니다. 심지어 달랑 ‘2023’ 숫자 하나만 입력했는데, 왠 지구 멸망스러운 그림을 하나 던집니다. 하하하. 힘내라 인공지능. 곧 숫자와 문자로 맘대로 표시하게 될 거야.

그래서 결국, 2022가 쓰여진 토끼 연하장으로 인사합니다? 한 달에 두 번 하게 되어 민망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뭐, 좋은 건 여러 번 하자고요.



얼마 전, 슬램 덩크의 유명한 짤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거 정대만이 할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할 생각이구나-하고요. 우리 나이는 이젠, 후회 돼도 돌이킬 수 없거든요. 돌이킬 시간이 없어요. 그냥 후회하는 걸 인정하고, 거기서 살아가는 수 밖에요.

인생은 항해와 같다는 말이 새삼 생각납니다. 알고 보니 이 말,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신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었네요. 돌아갈 수 없으니, 앞으로 가야죠 뭐. 어떤 일이 일어나도, 타륜을 꽉 잡고. 가야 할 방향을 잃지 않으며.

연말연시,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디,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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