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중국에서 화웨이 태블릿PC에 밀려(2024년 1분기)

 

2024년 1분기 중국 태블릿 PC 시장에서, 화웨이가 애플을 깼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이 태블릿 분야에서 1위 깨진 건 처음 보는데요(안드로이드 태블릿 경쟁력이 아이패드보다 ‘가격’을 제외하면 현저히 밀려서 그렇습니다.). 시장이 전년 대비 22% 성장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애플이 조금 당혹스러울 듯 합니다.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애플과 아너를 제외하면 모두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특히 화웨이가 88%나 늘어난 것이 특징이고요. 샤오미 성장도 장난 아니군요. 사실 작년 4분기부터 징조는 있었고, 현재 많은 태블릿 PC가 교육용 시장을 겨냥해서 팔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PC 시장은 감소세). 다시 말해, 가성비 좋은 제품만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

실제로 주로 팔리는 제품은 2000 위안 이하 제품이고, 4000 위안 이상 고가 제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이 없었던 것도 한몫 했고요. 덕을 본 회사는 화웨이. 태블릿 PC에 자체 생산한 기린 9000s 칩을 장착해, 자체 제작한 반도체를 팔 곳을 찾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우리도 좋습니다. 중국산 가성비 태블릿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남은 문제는(?) 화웨이의 해외(유럽 시장) 진출이 성공할 지 여부와, 애플 신제품 아이패드가 중국에서 얼마나 먹힐지, 계속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지 파악하는 것 정도겠네요.

AI도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그건 고가 태블릿 PC를 팔 때나 광고 문구로 써먹는 거라, 현재 상황에는 별 영향 없을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중국에서 괜찮은 가성비 태블릿이 또 얼마나 등장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s://www.canalys.com/newsroom/china-pc-market-q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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