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애플워치 액세서리가 나왔습니다. 사실 애플워치용 액세서리는 충전기와 손목 스트랩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데… 이건 특이하게,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애플워치를 손목에서 벗기는 액세사리. 애플워치용 케이스 타이니팟(tinyPod)입니다.
이 제품이 독특한 이유는, 그냥 케이스가 아니라 애플워치를 아이팟처럼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밑에 아이팟처럼 휠이 달려서, 조작할 수 있고요. 저 휠은 애플워치의 용두(크라운)와 연결되는 휠.
휠이 달린 케이스니, 기본 기능은 애플워치와 같습니다. 다른 말로 애플워치가 하는 일은 거의 다 할 수 있다는 거죠. 심박수 측정이나 뭐 그런 건 어렵겠지만요. 휠이 필요 없다면? 휠이 없는 라이트 버전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용두가 바깥으로 튀어나와 보이네요.
가격은 크기와 버전에 따라 다릅니다.
- tinyPod (41/40mm 또는 45/44mm): $80
- tinyPod (49mm Apple Watch Ultra용) $90
- tinyPod Lite (41/40mm 또는 45/44mm): $30
- tinyPod Lite (49mm Apple Watch Ultra용): $40
호환되는 애플 워치는 Series 4, 5, 6, 7, 8, 9 및 Apple Watch SE, 울트라 입니다. 울트라 버전을 제외하면 거의 다 호환되다는 말입니다.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 무선 충전 및 블루투스 오디오를 쓸 수도 있습니다.
다른 장점은 애플 워치를 좀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손목 움직임 감지, 그러니까 손목을 들었을 때 화면을 켜서 시간을 볼 수 있는 기능을 끄면, 애플 워치 사용 시간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다만 … 애플 워치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피트니스 추적인데요. 심박수 체크 등은 이 상태에서는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 제품은, 애플워치를 운동 기록 용도보다는 액세서리로 더 많이 쓰는 분들에게 좋은 케이스입니다. 또는 아이폰은 가방에 넣고, 미디어 플레이어로 쓰고 싶은 분에게도. 애플 페이도 지원하는 군요. 아무튼, 예쁘긴 한데 애플 워치를 쓰는 목적을 바꾸는 케이스라, 얼마나 팔릴 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공식 웹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