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게임 컨트롤러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매일 쓰죠. 그게 게임을 위해서가 아니라, 웹서핑을 한다거나 전자책을 보기 위해서라는 문제는 있습니다만- 아무튼, 아주 작은 게임 패드는 제 삶의 좋은 동반자입니다. 다만 주로 8bitdo 제품만 있어서 문제였죠.
다행히(?) 새로운 마이크로 게임 패드가 나왔습니다. 수집용 게임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CRKD에서 만든, 아톰 ATOM 입니다. CRKD는 자기들 말로는 수집 가치가 있는 프리미엄 게임 액세서리를 만드는 회사라는데, 솔직히 뭘 원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고요. 아무튼 틈새 시장을 노리고, 예쁘고 실용적인 게임 컨트롤러를 제작합니다. 값도 비싸지 않고요. 최근에는 네오S라는 예쁜(?) 게임 컨트롤러를 내놔서 좀 팔리기도 했습니다.
아톰의 크기는 가로 68mm, 세로 35mm, 두께 12mm 입니다. 8bitdo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비슷합니다. 수집형이란 말 답게, 키체인으로 매달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지원 가능 기종은 Mac, PC, Switch, 스마트폰, 태블릿... 어지간하면 다 되네요. 연결은 당연히 블루투스고, 색상은 모두 8가지.
8bitdo 제품과의 차이라면... 큽니다(응?). 사실 팔빗도에서 새로 나온 마이크로 게임 패드는 이제 게임 컨트롤러보단, 키보드 입력 모드를 통해 여러 앱을 제어하는 데에 최적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걸 위해 8bitdo 울티메이트 같은 소프트웨어도 지원해서, joytokey 같은 별도의 앱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이 제품은, 작고 예쁜 게임 컨트롤러입니다. 예뻐서 수집하기 좋게 생긴 그런 기기죠. 완충에는 2시간, 한번 충전에 8~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CRKD가 제공하는 앱에서 콜렉션(...)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앱에서 제공하는 키매핑 기능은 쓸 수 없습니다.
재밌게도, 대한민국으로도 배송해 줍니다. 가격은 20달러인데, 한화로는 28,000원애 배송비와 세금이 따로 부과됩니다. 배송은 8월 29일에서 9월 5일 사이에 시작한다고 하고요. 음, 앱 블루투스 컨트롤러로 쓸만한 제품은 아니니, 들고 다니면서 간단히 게임 즐기는 데 적당한 제품인데요... 솔직히 이 크기로는 게임 하기 쉽지 않아서, 특정 게임 유저나 수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나 권할 수 있겠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