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 공개(Mate XT Ultimate Design)

화웨이에서 뭔가 단단히 결심한 것 같습니다. 애플이 아이폰16을 발표하는 날, 예고한 대로 트리플 폴더블, 그러니까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을 발표했습니다. 이름은 메이트 XT 울티메이트 디자인. 뒤는 사족 같지만 정식 명칭입니다. 뭐냐 화웨이…

 

제품 특징은 역시 트리플 폴더블, 그러니까 두 번 접히는 화면입니다. 세계 최초죠. 접었을 땐 6.4인치, 하나 펴면 7.9인치, 완전히 펴면 10.2인치가 되는 제품입니다. 120Hz 재생률과 LTPO OLED 패널을 탑재했으며, 해상도는 다 펼쳤을 경우 3,184 x 2,232 픽셀, 하나만 펴면 2,232 x 2,048, 다 접으면 2,232 x 1,008 입니다.

 

 

신기한 건 두께네요. 완전히 펴면 3.6mm 라는데, 솔직히 엥? 진짜? 하는 기분이 듭니다. 태블릿이어도 이렇게 얇게 만들긴 힘들텐데요. 반면 무게는 298g으로, 태블릿이라고 생각하면 가볍지면,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한 무게입니다. 램은 16GB이며, 색상은 블랙과 레드. 저장공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256GB 는 약 2,800달러, 512GB 버전은 3,000달러, 1TB는 3,300달러.

 

 

다른 핵심은 Tiangong 이라 불리는 힌지(접힐때 움직이는 부분). 힌지 사이에 얇은 막대를 집어 넣었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화면과 힌지 사이에 빈 공간이 없다고. 카메라는 50MP 센서를 장착했으며, 5.5배 줌이 가능한 12MP 망원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가 붙어 있습니다. 전면은 8MP 카메라.

 

 

그 밖에 AI 기능이 지원 되는데, 온디바이스 형태인지 클라우드 형태인지는 모릅니다. OS는 당연히 화웨이 자체 제작 하모니 OS라서, 구글 플레이 등은 설치 불가.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는 5600mAh. 뭐 솔직히, 구글 플레이도 지원 안하고 중국 바깥에서 팔 생각도 없는 물건인지라… 이 정도만 알아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판매량이 궁금한 데, 솔직히 많이 팔리길 기대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일단 가격이 어마어마하죠. 화웨이는 이 제품을 럭셔리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려는 것 같은데, 저 울티메이트 디자인이란 것이 우리가 보기엔 많이 구립니다. 비싼데 구리면, 부자들이 사치품 명목으로 들고 다녀야 팔릴텐데, 요즘 중국 분위기가 사치품 샀다고 내세우는 분위기는 또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한국에 출시된다고 해도 굳이…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 일단 무거워서, 솔직히 땡기는 않습니다. 일반 스마트폰 모드일때 화면을 좀 줄이고, 펼쳤을 때 4:3이나 16:10 둘 중 한 비율을 택하면 좋을 것 같은데 뭔가 좀 어정쩡한 화면이 나와 버렸네요. 그래도 뭐 없는 것보단, 이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모르잖아요? 저기에 자극 받아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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