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건담 지제네레이션 크로스레이즈 후기(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

SD건담 지제네레이션 크로스레이즈 후기(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

지난 크리스마스 때 시작했던 SD건담 지제네레이션 크로스 레이즈를 이제야 다 깼습니다. 자기 전 한 시간씩 하는 게 게임이라,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 예전 작품(vita판)도 너무 늘어져서 중간에 포기했었구나-하는 깨달음을. 아무튼 중간 중간 조금 지겨웠지만, 그래도 캠페인은 다 밀자- 싶어서 다 밀었습니다.

작품 자체는 건담 스토리에 내가 구할 수 있는 다른 여러 건담을 가지고 가서, 스토리 변경은 못하지만 건담 애니메이션 내 세계관에서 깽판(...)을 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80년대 세운상가에 21세기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가면 경악할 게 눈에 보이잖아요?

그래서 건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막 재밌어야할 그런 작품인데- 이 게임은, 건담은 건담인데, 비우주세기 작품만 나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시면 아, 얘가 좀 덕후구나-하고 혀를 쯧쯧 차시면 됩니다. 물론 전 덕후가 아닙니다만.).

저는 정통 우주세기파라서, '철혈의 오펜스'를 빼면 이름만 들어보고 애니 한 번, 건프라 한 번 만든 적이 없는 작품들 밖에 없네요. 예, 예전 건담 지제네레이션 시리즈로 착각하고 잘못 샀습니다. 3년 전에 산 거니 반품할 수도 없고...
그래서 힘들게 어찌어찌 시나리오만 다 밀었네요. 그러고 부가적으로, 그동안 전혀 몰랐던 비우주세기 건담들 스토리와 기체들을 깔끔하게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아, 이 작품이 이런 이야기였구나, 이런 애니였구나-하고요.

... 자고로 건담 애니는 스토리만 보면 아니 이게 대체 무슨(...)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기도 했고요(사실 우주세기만 좋아하는 이유가, 현대전을 모티브로 해서 그나마 말이 좀 돼요).

그 와중에 맘에 들었던 건 건담OO. 나름 SF 세계관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일한 건담이랄까요. 아무튼 덕분에, 이제 새로 살 건프라가 늘어난 기분입니다. 아, 아닙니다. 집 사기 전까진 새로 건프라 안 살려고요. 집이 좁습니다.
... 그리고 전 앞으로도 집 살 생각이 없죠.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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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니스트.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T 산업이 보여 주는 'Wow' 하는 순간보다 그것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에 대해 더 생각합니다. -- 프로필 : https://zagni.net/about/ 브런치 : https://brunch.co.kr/@zagni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zagni_ 이메일 : happydiary@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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