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PC에서 스마트폰 에뮬을 돌려서 게임을 하세요! 이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거꾸로 스마트폰에서 윈도 게임을 즐기세요! 이러는 날이. 첫 타자는 ZTE 누비아 레드매직 10s 프로입니다. 5월 26일 출시된 따끈한 신상. 아, 물론 중국 기준으로요.
게이밍 스마트폰 답게, REDMAGIC 10S Pro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리딩 에디션 프로세서(오버 클럭 버전)를 탑재했습니다. 무슨 스마트폰 프로세서가 4.47GHz 를 자랑합니다. 다른 특징은 앞서 말한 대로 PC 에뮬레이터를 탑재했다는 것. 스팀(Steam)과 에픽 게임즈 런처(Epic Games Launcher)를 실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진짜일까요? 조금 무서운데...
화면 크기는 6.85인치(144Hz AMOLED, 2668 x 1216, 최대 밝기 2000니트)이고, 배터리는 Pro 모델 7050mAh(80W 고속 충전), Pro+ 모델 7500mAh(120W 고속 충전)를 탑재했습니다. 카메라도 두 개 달려있고(심도는 뺍니다), 숄더 버튼, 듀얼 스피커, 최대 24GB 램에 최대 1TB 저장공간을 자랑합니다. 크기는 163.4 x 76.1 x 8.9mm,에 무게는 생각보다는 가벼운 229g.
다만 ... 사실 아무리 사양이 좋아도 결국 게이밍 스마트폰인 건데요. 여기에 윈도 에뮬레이터를 어떻게 돌리는 지가 관건이겠네요. 탑재했다고는 하는데 아직 관련 정보가 없어서... 글로벌 출시가 6월이라니, 그때 좀 리뷰가 풀리는 것을 봐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찌됐건 신기하긴 합니다. 스마트폰에 윈도를 설치하다니요. 그것도 에뮬레이터 형식으로. 뭔가 주객이 바뀐 느낌이긴 하지만, 그게 요즘 시대라는 거겠죠.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이런 시도가 성공한다면... 진짜 뭔가 업무 방법도 바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