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와- 엄청나게 뒷북 치는 소식입니다. 레이저에서 휴대용 게임기, 레이저 엣지를 공개했습니다. 6.8인치 화면을 가진, 분리형 게임 컨트롤러가 제공되는 제품입니다. OS는 안드로이드를 채택했고, 클라우드 게임에 적합한 기종이라고 합니다. 먼저 와이파이 버전을 내놓고, 내년 초에 미국에서 5G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와이파이 버전 가격은 399달러.
이 제품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프로세서: Snapdragon G3x Gen 1 게임 플랫폼
- 운영 체제: 안드로이드 12
- 디스플레이: 6.8인치 FHD+ 2400×1080 AMOLED 144Hz
- 메모리: 8GB LPDDR5 RAM
- 배터리: 5000mAh
- 연결성: 와이파이 6E / 블루투스 5.2 / Verizon 5G, Sub 6 및 mmWave
- 무게: 263.8g, 400.8g (태블릿 + 컨트롤러)
- 오디오: Verizon Adaptive Sound가 있는 양방향 스피커, 2개의 디지털 마이크
- 저장용량: 128GB
- 크기: 259.7 x 84.5 x 10.83mm
위 그림처럼 평소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쓰다가, 게임패드를 장착해 게임기로 쓸 수 있습니다. 사실 6.8인치는 태블릿이라고 보기엔 이젠 좀 애매한데요. 이 제품은 아이패드 마냥 통화 기능이 없어서,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작은 태블릿인거죠. 게임패드는 자사 유명 게임패드 브랜드인 키시(Kishi) V2 프로 모델.
게임 태블릿으로 변경할 수 있어서 생기는 장점은, 영화 같은 미디어 소비를 하기 좋고요- 게임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나중에 5G가 추가된다면, 진짜 언제 어디서나 AAA 급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겠죠. 음, 아직은 가능성입니다. 얼마나 쾌적할지는 나와봐야 알거고요.
공식적으로 엑스박스 게임패스 클라우드, 지포스 나우, 스팀 링크가 제공됩니다. 스팀 링크를 이용하면 실내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PC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는 5000mAh라, 몇 시간 정도 게임할 수 있다고 합니다. OS 역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약속했습니다. 진동 기능도 제공.
아, 컨트롤러를 나중에 개별 판매할 예정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예전에 레이저 엣지-라는 게이밍 윈도 태블릿이 있긴 있었습니다. 휴대용으로 쓰다가 TV에 연결해서 독 모드로도 쓰고, 태블릿으로도 쓰고, 키보드로 업무도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장치였는데요. 엄청나게 비싼 가격과 낮은 성능의 콤보로 기도 못쓰고 사라졌죠.
이 제품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서, 로지텍 지 클라우드나 스팀덱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재밌는 제품들이 속속 나와주니 재미는 있네요. 그리고 전 갑자기, 스위치 라이트나 하나 살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게임기에서 중요한 건, 게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