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새로운 접근성.. 그러니까 신체애 불편한 점이 있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기 쉽게 해주는 앱을 또 내놨습니다. 이름은 ‘읽기 모드’.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앱 이름이 ‘읽기 모드’ 입니다. 영어 Reding Mode를 작역한 듯.
기능은 생각하는 기능, 그거 맞습니다. 웹페이지 등에서 광고가 기타 등등을 제거하고, 크고 깔끔한 글싸로 읽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기존에는 웹브라우저나 읽기 앱에서 따로 제공하던 기능이었습니다.
원래는 시각 장애나 난독증이 있는 분들을 위해 출시된 앱인데, 써보니 저 같이 노안(…)이 온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글씨가 아주 크고 깨끗하게 잘 보일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음성으로도 들을 수가 있네요. 공식적으론 한국어 지원 안되는데, 써보니 그냥 되긴 합니다..
사용법이 마냥 쉽진 않은데요. 앱을 설치하고, 설정-접근성-설치된 앱에서 ‘읽기 모드’를 켜줘야 합니다. 그럼 스마트폰 화면 오른쪽에 읽기모드를 표시하는 버블창이 뜨고, 읽기 모드로 읽고 싶은 웹페이지에서 읽기모드 버블을 터치하면, 읽기 모드로 들어가서 읽고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기사를 읽다가, 오른쪽 읽기 모드 버블을 터치하면
이렇게 아주 깔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구글이 접근성 앱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화면을 읽어주거나, 동영상 소리를 문자로 바꾸는 기능 등을 이미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로 영어권 중심으로 지원하기에, 우리와는 큰 관련이 없었죠. 이번 앱은 조금 다릅니다. 쓰기 편하고, 실제로 노안이 온(…) 저 같은 사람들이 도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선 웹 페이지 중심으로 얘기했지만, 원래는 ‘모든 앱’에서 긴글을 읽기 좋게 만들어 주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도 아직 작동 안되는 앱이 많네요. 네이버는 뉴스는 잘 적용되는데 카페 등은 안됩니다. 토스 같은 금융 앱은 당연히 안되고요. 지메일 등은 목록에선 안되고, 메일을 열면 작동합니다. 의외로, 리디북스에서 책 읽을 때도 작동합니다(????). 여긴 앱에서 큰글자로 세팅을 바꿔주면 되기에, 별 의미 없지만요,
아무튼 노안이 오신 분들은 한번 써보세요. 편안-합니다. 슬프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