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나온 암호화폐 지갑, 렛저 스택스(Ledger Stax) 

지난 2022년 12월, 뜬금없이 전자잉크 mp3 플레이어 같은 제품 사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 전자잉크를 mp3 플레이어에 쓰다니, 이 멋있지만 시대 착오적인 제품을 누가 만들었을까-하면서 보니, mp3 플레이어가 아니네요. 그렇다고 다른 스마트 기기도 아닙니다. 그럼? 예, 암호화폐 지갑이었습니다.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하드웨어 지갑이요. 이름은 렛저 스택스(Ledger Stax)

누가 만들었나-해서 보니, 토니 파델이 끼여 있네요. 예, 전에 애플 아이팟을 디자인한, 그 사람입니다. 이 잉크라 보였던 것은 실제 전자잉크 화면입니다. 전자잉크 화면을 구부려서, 마치 책커버처럼 기기에 붙였습니다. 두께는 6mm. 기기 크기는 신용카드 크기라서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터치를 지원하며, 배터리 수명은 몇 주에서 몇 달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약 39만원.

2년 전에 나왔다면, 꽤 인기를 얻었을지도 모를 기기입니다. 하드웨어 지갑은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꽤 권장되는 장치라서 그렇습니다. 당시엔 암호화폐 가격도 비쌌기에, 40만원 정도야 안전을 위해 투자하기 좋은 푼돈(…) 취급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나름 플렉스(…) 할 수 있는 기기가 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 지금은 너무 늦었네요.

지금이라도 아름다운 암호화폐 콜드월렛을 가지고 싶은 사람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많이 팔린다고 하긴 어렵겠죠. 개인적으론 꽤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왜 암호화폐 지갑 같은 곳에 쓰는 거야!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이런 스타일로 다른 기기가 나와도 참 좋을 것 같은데요. 부디 유사 디자인을 가진 여러 스마트 기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런데, 전자잉크 이용한 책 느낌 디자인, 예전에 다른 곳에서 본 것 같은데…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늙었나봐요. 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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