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아카이브에서 'Make Something Wonderful' 전자책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 미공개된 잡스 관련 자료를 모은 책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 애플 창업, 넥스트와 픽사, 애플 복귀를 거쳐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들 때까지, 스티브 잡스의 공개/미공개 사진과 연설문, 인터뷰, 이메일 등을 담고 있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이 정리한 내용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가 생전 직접 말한 내용이라는 거죠. 심지어 연설문 초안도 들어가 있습니다.
보는 방법은 3가지. https://book.stevejobsarchive.com/ 에 접속해 웹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도 있고,
https://stevejobsarchive.com/book/download 에 접속해 ePub 형식 전자책으로 다운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는 애플 북스에서 다운 받아 보는 겁니다.
셋 다 좋은데, 개인적으론 웹페이지에서 보기를 추천합니다. 브라우저 자동 번역 기능을 이용해 좀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 영어 못하잖아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이폰' 시절 스티브 잡스 말고도, 베일에 많이 가려진 '넥스트와 픽사' 시절 인터뷰가 흥미롭습니다. 애플 복귀 이후 인터뷰도 재밌고, 아예 애플을 창업하던 시절 이야기도 좋습니다. 아이폰 때문에 가려진 부분을 많이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짠-했던 부분은, 마지막 글, 잡스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자기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한때 그가 삶의 마지막에 깨달은 뭐시기...같은 글이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어쩌면 이 메일이야 말로, 말년 잡스가 느끼던 솔직한 고통과 두려움, 아픔, 그 속에서 알게된 고마움... 그런 것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 제목은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이후, 애플 내부 회의에서 잡스가 한 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고, 그를 더 알고 싶은 분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