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에서 9월 21일,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를 발표했습니다. 몇 번 유출되었던, 그 게임기입니다. 이름은 ‘로지텍 G 클라우드 게이밍 핸드헬드(Logitech G CLOUD Gaming Handheld)’. 현재 북미에서만 선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선주문 가격은 300달러(정가 350달러).
이름답게 주된 용도는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는 겁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과 지포스 나우에 최적화되어 있고요. 엑스박스 리모트 플레이나 스팀 링크 같은, 다른 회사의 리모트 플레이 기능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지텍 FAQ 페이지에는 구글 스태디아도 이름이 나오는 데, 공식지원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경유해 아마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루나)도 이용할 수 있다고. 뭐, 해당 앱이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한다면, 가능하겠죠.
예상 발매일은 2022년 10월. 미 아마존에선 10월 18일이라고 되어 있네요. 게이밍 서비스는 따로 가입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게이밍 앱이 깔려져 있는 형태라서, 특정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아이콘은 지원하지 않는 듯.
안드로이드 게임도 실행은 가능한데 아직 공식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일단 소개 영상에서 구글 플레이 사용하는 모습은 나왔고요. 구글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제공되긴 합니다.
디스플레이는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 60Hz, 밝기 450니트입니다. 램은 4GB. 저장공간 64GB.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20G. OS는 안드로이드11. 버튼은 리매핑이 가능. 배터리 사용 시간은 12시간. 무게는 463g. 스테레오 스피커, 3.5mm 이어폰 짹, USB-C 포트도 달려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5.1이고, 외부 영상 출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외부 영상 출력 미지원이 아쉽지만, 꽤 괜찮은 사양 기기가 괜찮은 가격으로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보니 역시 프로세서 등에서 가격 절감을 했네요. 유감스럽게 5G나 LTE 같은 이동통신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와이파이만 쓸 수 있습니다. 핸드헬드 게임기이긴 한데, 외부에서 이동하면서 게임 하는 건 상정하지 않은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일단 저렴하게 내놓고, 사람들 반응을 좀 보자-하는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고가로 내서 실패하기 보단, 클라우드 게이밍 유저부터 차근차근 확보하겠다는 의미일듯. 경쟁자는 닌텐도 스위치보다는 스팀덱이겠네요. 일단 국내 정발되면, 양쪽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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