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가기 전에 하고 싶은 40가지 프로젝트가 2022년 8월에야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딱 하나 남았던, 롯데 타워- 알고보니 정식 명칭이 서울 스카이네요? 거기에 다녀왔습니다. 잠시 시내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시간이 어정쩡하게 뜬 김에 들리기로 했는데- 오후 6시에 들어가서 9시에 나왔다는.
일단 표 살때, 여러가지 할인이 있으니 미리 알아두시면 좋고요- 전 송파구민 할인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면서 두 군데, 117층에 셀프, 118층에 사진 찍어두는 곳이 있는데- 입장할 때 받으신 카드 이용해서, 그냥 다 찍으세요. 나중에 잘 안나왔으면 안찾으셔도 되니까요. 뭐, 장당 찾는 가격은 싸진 않습니다.
관람층은 117층, 118층 두 군데이고, 120층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타는 곳에 공중 정원이 있습니다. 지하로 돌아오면 기념품 가게 있고요. 119층은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자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보니까 입장객은 주로 7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 좀 여유롭게 봤는데, 야경이 시작되는 시간부터는 사람이 많아요.
관람 장소가 크진 않아서, 순식간에 한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대신 유리 바닥이 있는 곳은 사람이 좀 많아서, 기다리다 기회 봐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은근히 꽤 무서우니 아래는 보지 마세요(…). 118층에 빈백을 놔둔 장소가 있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야경 기다리며 안 떠납니다. 쉴 곳이 꽤 모자라니, 일찍 가실 분들은 바닥에 앉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대 안했던 야경은 생각보단 괜찮아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저기 사진 어느 곳에 제가 사는 곳이 있어요. 살고 있는 집을 항공뷰로 보는 건 또 독특한 경험이 되더군요. 아, 음수대는 없으니 물 한 병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고래 관련 전시회는 별로 볼 건 없고요. 화장실은 120층에 있습니다.
아무튼 이걸로 2021년 계획을 마무리 합니다. 8월 한 달은, 남은 기간 2022년에 하고픈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올해는 이런 거 안해도 될 줄 알았는데, 이러다 다시는 해외 여행을 못 가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슬퍼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