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하면서 어떤 컴퓨터를 쓰세요? 데스크탑 PC를 쓰는 분도 있겠지만, 보통 노트북 컴퓨터에서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실 겁니다. 노트북 컴퓨터를 본체로 이용하고,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추가해 쓰는 방식이죠. 나갈 때는 그냥 노트북만 들고 나가고요.
이런 방법, 나아질 수는 없을까요? 노트북 컴퓨터를 본체로 쓰는 사람이 많다면, 그에 맞게 디자인을 바꿀 방법은 없을까요? 최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컴팔 노트북이, 바로 그런 디자인입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노트북처럼 쓰다가, 필요하면 키보드 부분을 반으로 접어서 공간을 아낍니다.
그저 공간만 아끼는 건 아닙니다. 하판 팜레스트 부위를 반으로 접으면, 감춰진 USB 포트 등이 드러나서 좀더 다재다능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판이 놓일 장소를 좁힐 수 있기에, 좁은 장소나 자동차 좌석에 앉아서도, 아마 비행기에서도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컴팔은 직접 제조하지 않고, 대신 디자인을 판매하는 ODM 회사입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멋진 디자인이어도, 이걸 사줄 회사가 없다면 앞으로 보지 못한단 말이죠. 하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디자인 같아서, 꼭 나오면 좋겠습니다.
사실 재택근무보다도, 이동하면서 컴퓨터를 쓸 일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반드시 터치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함께 제공해야겠죠. 팜레스트를 접는다는 건, 터치패드도 함께 접는다는 말이니까요. 화면도 4:3 비율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흠, 과연 실물을 볼 수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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