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니 
뜬금없이 고전 게임기 아타리(Atari)에 대한 소식이 잔뜩 들려옵니다. 이번엔 80년대 90년대 만들어진 게임 저작권(요즘은 IP, 저작재산권이라 부릅니다.)을 대량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Accolade, Micropose 및 Infogrames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출시된 100개 이상의 PC 및 콘솔 타이틀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물론 아타리 게임기에서 실행됐던 게임은 일부고, 그냥 고전 게임 IP를 대량 인수한 겁니다. 거기에는 Demolition Racer 시리즈, Bubsy 및 Hardball 등이 포함됩니다. 하드볼… 이거 PC에서 나름 열심히 했던 야구 게임이었다고 기억하는데요.
Atari의 CEO인 웨이드 로젠(Wade Rosen)은 “타이틀 중 다수는 Atari 역사의 일부이며, 팬들은 이 게임들이 물리적 및 디지털 형식으로 재출시되고, 경우에 따라 최신 콘솔로 포팅되는 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말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계획이 있으니까 이런저런 게임을 인수하고 있는 거겠죠? 실제로 아타리는 과거 인기 게임 IP를 잇달아 인수하고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 부활 대작전이라고 해야 하나요. 나쁘게 말하면 예토전생이지만, 늙은(?) 게이머에겐 어린 시절 친구가 돌아오고, 젊은 게이머에겐 말로만 듣던 고전의 컴백이니…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당분간 아타리를 통해 최신(?) 고전 게임을 많이 보게 될 전망입니다. 그런 작업을 잘하는 나이트 다이트 스튜디오(고전 게임 리메이크 전문 제작사)도 이미 인수했고요. 다른 클래식 게임 저작권도 차분히 인수하고 있는 중입니다. 2022년엔 ‘Atari 50: The Anniversary Celebration’도 발매했죠.
사실 아타리 게임기에 대해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그래도 고전 게임이 새롭게 현대에 등장하는 것은 반갑습니다. 말로만 듣던 게임을, 다시 해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부디 재미있는 게임을 적절한 가격에 출시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게임값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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